독자투고

전통시장 화재예방, 우리가 주인이 되어

전통시장 화재예방, 우리가 주인이 되어

by 운영자 2016.02.26

전통시장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서민들의 생활공간이기도 하지만 화재발생 위험요소가 산재되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최근 3년간 간 전국 전통시장의 화재발생 건수는 연 평균 70건에 재산피해 10억 7000만 원에 달했다.

2015년 한해 전통시장 화재를 살펴보더라도 전체 78건의 화재 중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33건으로 51.6%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5건으로 23.4%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전통시장의 주된 화재 발생 요인은 노후된 전기배선을 무질서하게 연결해 사용함에 따른 과전류, 합선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다.

각 상가에서는 한계 용량을 초과하는 전기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시설을 수시로 점검하며 노후된 전기시설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LPG를 사용하는 상가는 용기를 옥외의 안전한 위치로 이동하고 고무호스는 쇠파이프 배관으로 교체해야 하고, 가스누설 자동차단기와 가스누설지기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긴급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전통시장 내 소방차 출동로 확보도 중요하다.

전통시장 상인들 스스로 불법 주정차 금지에 동참하며 도로에 나와 있는 가판대를 상가 안으로 밀어 넣고 통로나 비상구에 물품을 적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각 소방서도 전통시장 내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화재예방 안전캠페인 및 소방안전교육 등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소방관서의 노력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상인들 스스로 안전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