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청년실업 해결 없이는 국가의 미래는 없다

청년실업 해결 없이는 국가의 미래는 없다

by 운영자 2016.03.28

헬조선, 흙수저, 망한민국….요즘 우리 청년들의 암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지난 2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2.5%에 달했다. 작년 이맘때보다도 1.4%나 오른 수치로 1999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한다.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은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훨씬 심각하다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청년은 나라의 미래다. 청년실업 해결 없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도 밝을 수 없다.

청년의 취업이 늦어진 만큼 당연히 결혼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출산율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초저출산 국가인 우리나라가 출산율을 높이기에 많은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청년실업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유명무실 될 것은 자명하다.

최근 들어 정부와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청년실업 극복을 위해 ‘청년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청년인턴제도, 청년희망펀드, 임금피크제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청년들이 몸소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도 멀기만 한 것 같다.
청년취업의 어려움은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고 급속한 기술발전이나 기계화, 자동화 등 노동력 수요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의해서 전 세계적으로 500만개의 일자리가 소멸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어두운 전망이 있다고 하더라고 청년이 꿈을 가질 때 그리고 일을 할 때 나라의 희망이 있는 것처럼 청년실업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다.

어떻게 청년고용절벽이라고 하는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

먼저 정부는 앞으로 전개될 경제상황이나 산업구조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여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인공지능이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미래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처럼 청년을 활용한 인력양성과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자리의 수를 늘리기 보다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많은 수의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청년들의 교육수준, 급여, 안정성 등 삶의 질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청년들은 당연히 일자리 선택을 주저하게 될 것이다.

결국, 앞으로의 청년 일자리 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보급으로 소득의 양극화를 점차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때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근시안적인 정책보다는 진정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고민해야 할 것이다.

4월 13일에 20대 총선이 실시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전문성과 마인드를 갖춘 후보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선택은 시민에게 달렸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고 온 우주는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고 한 것처럼, 정부, 지자체 그리고 앞으로 구성될 제20대 국회는‘고용절벽’에서 벗어나 ‘고용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