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가정폭력은‘범죄’행위

가정폭력은‘범죄’행위

by 운영자 2016.12.16

한 연구에 따르면 부모 가행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86%는 성장기에 부모로부터 폭력, 욕설 등의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가정폭력이 학습될 수 있고 대물림 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고 할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가정 내 폭력은 대수롭지 않게 인식하는 면이 강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속담이 있듯이 타인은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여겨져 왔고, 아동에 대한 폭력 또한 ‘사랑의 매’ 또는 ‘훈육’이라는 명분하에 대물림되어 왔는지 모른다.

하지만 가정폭력은 폭력의 대상자뿐 아니라 구성원 전체가 불안, 두려움 등으로 인한 자존감 상실과 더불어 조절장애 등 다양한 정서적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미성년 자녀에게는 폭력이 학습되는 경향이 있어 사회적 폭력으로 확대될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우려로 우리 경찰의 자세도 바뀌었다.

가정폭력사건에 적극 개입해 제도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직 많은 시민들이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해 사건처리가 된다면 벌금 및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 신고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상담 및 교육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말자.

그 외에도 여성 긴급전화 지역번호+1366를 통해 24시간 가정폭력, 성폭력 등의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