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순천만국가정원에도 식물공장이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에도 식물공장이 있다

by 운영자 2017.09.21

조 동 엽
·순천만정원 해설사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지난 2015년 9월 5일 국가정원으로 탄생했다. 그 이후 정원(Garden)은 생태, 환경, 문화와 에너지, 힐링과 결합하면서 세계적인 명소로 다시 태어났고, 순천시의 자랑이 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으로 입장한 관람객들이 놀라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실내정원에 나란히 들어선 식물공장이다.

사업 주관은 순천시 농 특산 유통영농 조합이며, 기술제공 및 시공은 ‘파루’ 회사다. 파루는 지난 2013년 98%가 얼음인 영하 70도(겨울 기준)의 남극 장보고·세종기지에 식물공장을 설치, 그곳 식탁에 직접 재배한 채소를 올려놓았다.

식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온도, 습도, 조도 모든 조건을 갖춰야 할 텐데 이 모든 조건을 하나의 모니터링과 관제 시스템으로 작동해 현대화한 것이다.

때문에 순천국가정원의 식물공장은 햇빛도 없는 좁은 공간이지만 우리의 먹거리와 초화류가 잘 자라고 있다.

열대 지방에만 자란다는 파파야가 이곳 식물 공장에서도 잘 자라 열매가 맺어 있다.

식물공장에서 개발된 시스템이 이제 곧 4차 산업화 될 것으로 안다. 곧 농업 혁명이다.

씨앗과 모종을 심어 안전벨트를 통해 빠른 시간에 도착지에 도착하면 성숙된 열매 등 먹거리가 완성되는 날이 멀지 않으리라 본다.

인구밀도 세계3위 우리나라(남한)는 반드시 농업혁명이 필수다.

1960년대 우리에게 배불리 먹는 길이 필수로 느낄 때 통일벼(개발 당시 다른 품종들보다 30%가량 생산성이 높았던 품종)가 나온 것처럼 말이다.

사회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먼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있어야 한다. 또한 우리 농업은 대량화와 함께 맛과 질의 제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