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독자투고)황사를 이렇게 대비하자

(독자투고)황사를 이렇게 대비하자

by 이재민 2007.02.22

황사는 잘 알려진 것처럼 중국 북부와 몽골의 사막 또는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 먼지 등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와 일본에 영향을 미치는 먼지를 말한다. 황사의 주 성분은 아주 작은 먼지로 아황산가스나 중금속이 포함돼 있으며,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질환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안질환, 피부질환들을 유발하기도 한다. 더욱이 황사가 발생했을 때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질환자의 사망률은 평상시보다 5% 가까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올해 황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황사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관리 요령을 살펴보자

기관지천식은 여러 가지 외부 자극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전형적인 천식환자의 경우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특징적을 나타나지만 일부 천식환자들은 발작적인 마른기침만 반복하기도 한다. 단순히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대부분 기관지 과민성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천식환자는 황사가 심해지면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게 좋다. 외출시에는 반드시 이중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황사 방지용 특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외출후 귀가시에는 바로 세수와 양치를 해야 하며 실내에서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는 만큼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게 도움이 된다.

황사에 노출되면 천식환자의 기관지에 강한 자극이 올 수 있는 만큼 평소 사용하던 흡입용 기도염증 조절약등의 천식약을 더욱 열심히 복용하는게 좋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가습기 등으로 실내습도를 충분히 유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황사때 천식환자 관리 요령
☞ 황사 주의 일기예보를 점검, 미리 대비한다.
☞ 황사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간다.
☞ 외출을 할 때에는 안경,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귀가 후에는 바로 세수와 양치질을 한다.
☞ 바람이 강하고 맑은 날에는 창문을 열지 않는다.
☞ 에어컨을 이용해 실내외 환기를 하고, 공기정화기를 사용한다.
☞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이용해 충분한 습도를 유지한다.
☞ 기도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신다.
☞ 천식약을 더욱 열심히 복용한다.
☞외출시는 흡입용 응급 기관확장제를 꼭 지참한다.

또한 황사에 노출되기 쉬운 것이 눈이다. 황사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중금속은 세포에 생존력을 떨어뜨리고 세포를 손상시킨다. 특히 눈의 경우는 ‘각결막상피세포’를 손상시킴으로써 안구건조증, 알르레기성 결막염, 자극성 결막염을 일으키게 된다.

결막염의 주 증상은 눈물이 많이 나면서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특히 눈이 가렵고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을 나오고 증세가 심해지면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이때 가장 좋은 예방책은 자극원인 중금속으로부터의 노출을 피하기 위해 외출을 삼가는 것이고, 부득이 외출시에는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2003년부터 황사 일수와 빈도가 매년 증가, 기상청에서는 올해 최악의 황사를 예고하고 있다. 황사현상에 예방책은 개인 예방외엔 해결책이 없고 황사에 다량 포함된 중금속등으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농수산물은 충분히 씻은 뒤 청결하게 조리하고 물과 친해져야 할 것이다.
(광양소방서 광영119안전센터 이재민 ☏ 793-9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