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을 의미하는 소만과 망종이 있으며, 겨우내 쉬었던 땅에 벼를 심는 시기이다.

우리의 시골은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논과 밭에서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가 움직이고 있다. 농번기철로 접어든 요즈음 운행하다 보면 경운기 및 트렉터, 오토바이가 자주 이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3년간(‘04 ~ ’06) 563건 중 64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5월에 발생하였다. 또한 년중 10월 다음으로 가장 많은 농기계사고를 발생하고 있다.

사고유형별로는 사소한 부주의나 음주후 농기계 조작 등이 치명적인 사고를 초래하였으며 특히 인체사상의 위험성이 높은 전복․추락 및 끼임․깔림이 전체 61%를 차지하였다.

사고 종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7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는 경운기가 전국에 82만대로 농기계 중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고, 경운기 조향클러치가 방향 전환시 평지 및 오르막길에서는 왼쪽 클러치를 잡으면 왼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나 내리막길에서는 이와 반대로 왼쪽 클러치를 잡으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경운기 운전 미숙자나 반사 신경이 느린 노인들에게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상해 부위별로는 다리․발, 목․배․등․허리, 팔․손 등 다양하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다리․발의 피해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농기계 사고가 대부분 전복․추락 및 끼임․깔림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하체부분이 상대적으로 상해를 많이 입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요령하기 위한 방법은
○ 등화장치 작동으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자!
-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야간반사판 등을 반드시 부착
○ 음주운전은 절대 않는다!
○ 동승자를 태우지 말자!
- 동승자는 운전자의 시야 또는 레버조작을 방해하여 사고를 유발시킨다는 것을 명심
○ 경운기․관리기 조항클러치는 내리막길에서 조항클러치는 평지와 반대로 작동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후진을 할 때는 핸들을 누르면서 천천히 클러치를 연결하고 저속으로 운전

위와 같이 주의하고 예방하여 올해 5월에는 농기계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고, 사고발생시에는 신속․정확하게 119로 위치와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여 신고의 지연 및 부적절한 응급처치로 환자를 악화시켜 생명을 위태롭게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광양소방서 광영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이재민 ☏ 793-9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