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독자투고] 정책선거 실현의 중심은 유권자입니다

[독자투고] 정책선거 실현의 중심은 유권자입니다

by 운영자 2016.03.14

오는 4월 13일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구가 획정됐다. 선거구가 획정된다는 것은 이번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당선되면 4년간 의정활동을 할 지역이 정해졌다는 것이고 이는 본격적인 선거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듯하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홍보 슬로건을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결정하고, 공감·소통으로 참여하는 선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선거, 축제로 승화하는 선거를 통해 국민 모두가 화합하는 아름다운 선거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선관위의 이러한 노력보다도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은 유권자 모두의 변화된 태도이다.
선거를 통해 온전한 민주주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정치권이 아니라 유권자의 몫이다. 이러한 온전한 민주주의를 위한 변화는 유권자의 참여와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참여와 관심이 올바른 선택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유권자의 올바른 후보자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 기준은 지역발전을 위한 후보자의 정책공약일 것이다. 바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Manifesto, 구체적인 예산과 추진 일정을 갖춘 선거 공약)이다.

후보자의 정책공약은 허공을 맴도는 장밋빛 청사진에 그쳐서는 안 되며,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선심성 발언보다는 가능성 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정에 호소하기보다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가치관을 가진 후보자를, 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많은 국민이 정치에 대해 비판하고 실망한다. 그렇지만 후보자에 대해 무지하고 선거에 무관심한 국민의 비판과 실망은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우리 지역의 발전여부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져보고 어느 후보자의 공약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고민한 후 투표를 통해 당당하게 의사를 밝혀보자. 특정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혈연·학연·온정주의의 선거행태를 벗어나 우리 국민과 지역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실천 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이렇게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정책 중심의 선택이 이어질 때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 투표를 통해 굴절 없이 반영되어 공감·소통·참여를 통한 아름다운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글 : 김소연 /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