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단풍철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행위 안전 위협

단풍철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행위 안전 위협

by 운영자 2016.10.31

가을철을 맞아 행락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술에 취해 흔들거리며 도로를 질주한다. 마치 곡예사가 허공에서 안전을 뒤로한 채 흔들리는 외줄을 타고 걸어가는 모습처럼 사고가 나면 어쩌려고 저러나 하는 생각에 순간 아찔한 생각이 든다.승객들은 술에 취해 차 안에 설치된 고성능 음향기기를 틀어놓고 일어나 춤을 추다보니 차량도 덩달아 한 몸이 된 것 같다.

치명적인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는 물론 승차자도 좌석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또한 운전자는 승객이 차안에서 안전운전에 현저히 장애가 될 정도로 춤을 추는 등 소란행위를 하지 못하게 제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도로교통법에 명시돼 있다.

그러나 안전 불감증이 있는 일부 운전자들은 ‘생계를 유지하려면 승객의 요구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강변하며 음주가무행위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운전자 스스로 준법운행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단속만이 능사는 아니다.
그러나 순찰 중 대형교통사고를 유발할 개연성이 아주 높은 음주가무행위 차량을 발견하면 사고예방을 위해 부득이 사안에 따른 조치를 하게 된다.

물론 음주가무행위로 단속될 시 운전자에게 범칙금 10만 원에 벌점 40점이 부과(면허정지처분)돼 운전자로서는 커다란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승객의 안전은 소홀히 한 채 반복되는 음주가무행위, 그로 인해 언제 찾아올지 모를 엄청난 재앙을 간과하고 단속을 피해 요행히 목적지에 도착했더라도 운수좋은 날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는 나 자신의 안전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 선진교통문화 조기정착을 위해 우리 모두 성실 교통법규 지킴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