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소방본부는 3일 어린이 날을 전후해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 기간에 지역의 어린이 날 행사장과 유원시설 등에 소방력을 집중 배치해 홍보와 함께 적극적인 구조.구급 대책을 전개하기로 했다.
전라남도 소방본부가 최근 3년 동안 5월중에 발생한 어린이 놀이기구 등과 관련된 안전사고 134건을 분석한 결과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차량과 부딪힌 사례가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끄럼틀 11건, 그네 9건, 인라인 7건, 기타 63건 등이었다. 이들 사고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상, 12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17일에는 여수시 모 아파트에서 김모(4)양이 어린이용 변기 뚜껑에 머리가 끼는 사고를 당해 구조대가 출동해 변기뚜껑을 절단기로 자른 후 구조하는 등 생활 주변에서 크고 작은 어린이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소방본부는 어린이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어린이 날을 전후해 도내 어린이 놀이시설 현황을 파악해 특별관리하고 대형 행사장 등 사고 우려지역에 구조.구급대원 등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을 전개하는 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라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은 부모의 주의가 많이 요구되는 만큼 도민들이 항상 안전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갖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