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독자투고)여름철 일·열사병,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예방하자!

(독자투고)여름철 일·열사병,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예방하자!

by 김천재 2007.06.12

여름에 주의해야 하는 열손상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낯익은 단어가 바로 일사병입니다. 일사병이란 의학용어로 열신신이나 열탈진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일사병은 한여름에 더운 곳에서 심하게 일이나 운동을 할 때에 탈수와 전해질 소실로 인해서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도 감소해서 생기게 됩니다. 이보다 더 심한 열손상이 열사병입니다.
여기에서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해 잠깐 살펴보면,
일사병 [日射病, sunstroke]은 갑자기 고온상태가 되고, 체온조절 작용이 실조되기 때문에 일어난다. 대개의 경우 열이 나고, 두통 ·탈력감(脫力感) ·안면창백 ·현기증 외에, 중증인 경우는 경련과 뇌증세를 일으키는 일도 있다. 체질적인 원인도 있기 때문에 동일인이 반복하여 일으키기 쉽다.
열사병 [熱射病, heat stroke]은 옛날에는 갈병(暍病)이라 하였고, 넓은 뜻으로는 열중증(熱中症), 좁은 뜻으로는 울열증이라고 한다. 일사병(日射病)도 이것의 일종이다. 체온이 상승하여 40℃ 이상으로 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품 ·두통 ·피로 ·현기증 등의 증세로 시작하여 의식장애나 경련 등을 일으키며, 그대로 방치하면 사망한다.
이러한 열탈진 환자가 발생하면 일단 그늘로 옮겨서 쉬게 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옷을 느슨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다리를 높이 올려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도록 하고 의식이 있는 경우는 냉수나 이온음료를 먹이는데 의식이 약간 혼미하다면 수액 정맥 요법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열사병의 경우는 체온이 40도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신속한 냉각이 가장 중요한데 찬물에 담근다거나 겨드랑이나 회음부에 얼음팩을 대어 체온을 39도까지 급속히 떨어뜨리고 그 이후로는 서서히 체온을 떨어뜨리도록 합니다. 의식이 없다면 기도를 유지하고 119에 신고하여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열타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이 있는 고온 환경을 잘 파악해서 덜 격렬한 운동, 가벼운 복장, 사전에 물을 마셔서 탈수를 예방하고 열손상의 조기 증상이 어떤지를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이러한 열관련 질환이 고온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에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더운 환경에서 일하거난 운동해야 할 사람은 더운 날씨에 점차적으로 적응해 나가도록 합니다. 셋째, 적절한 수분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운 환경에 노출되는 동안 주기적으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