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독자투고] 여름철 유행병, “눈병” 조심하세요!

[독자투고] 여름철 유행병, “눈병” 조심하세요!

by 이흥주 2007.06.29

장마와 더불어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느낀다. 특히 장마철엔 습기 때문에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여러 세균의 번식으로 우리몸은 감염에 노출되어 있게 된다. 우리가 흔히 여름철에 많이 겪는 병에는 눈병이라는게 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눈병은 여름철에 많이 유행하는 유행성 결막염을 지칭한다. 이는 다시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아이들에게 목감기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유행성인후결막염’, 비교적 앓는 기간이 짧은 ‘출혈성 결막염’,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유행성 각결막염’ 등으로 나눠진다. 눈병에 걸리면 눈이 심하게 충혈되면서, 이물질이 들어간 듯 거칠거리고, 눈물이 줄줄흐르면서 눈곱이 심하게 끼는 것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종류에 따라 잠복기나 앓는 기간이 다르지만 대부분은 1주 내지 2주가 지나면 자연치유되기 때문에 그렇게 무서운 병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눈병은 전염성이 대단하기 때문에 환자나 주위사람들은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환자가 오염된 손으로 만지고 간 문고리나 세면대 손잡이 등을 만지고 난 손으로 자신의 눈을 비비게 되면 거의 전염된다고 볼 수 있다. 눈병이 의심되면 빨리 안과를 찾아가 치료를 받고 빨리 치유될수 있도록 푹 휴식을 취하여야 하겠다. 집에 환자가 있는 경우는 가족들과 수건과 비누를 따로 쓰고 가능하면 환자는 따로 세수대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환자 본인은 안약을 넣기 위해서 또는 눈곱을 씻기 위해 눈을 만지고 나면 바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마른 상태로 대기중에 노출된 바이러스는 수 시간 내로 사멸하므로 수건 등을 부지런히 말려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름철 유행병인 눈병을 사전에 알고 대비하여 감염되지 않게 하여야 하겠다.

광양소방서 광영119안전센터 이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