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독자투고)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에 주의

(독자투고)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에 주의

by 이재민 2007.07.21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은 계곡, 강, 바다로 더위를 피해 피서를 갈 것이다. 물놀이를 갈때에는 안전사고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적실히 요구된다. 특히 어린이들의 물놀이사고는 보호자의 불찰과 방심으로 인하여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단체 자료(세이프키즈코리아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안전사고로 숨을 거둔 만14세이하 어린이 1194명중 교통사고(48.4%) 다음으로 익사사고 희생자가 234(19.2%)명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또한 익사사고는 여름철 7.8월에 집중돼서 나타나는 사고이다. 어린이 안전사고분야에서 교통사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걸로 보아,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를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지역별로 분석해 본 결과 제주, 강원보다 전남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싶은 점은 사고 발생 즉시 119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겠지만, 그전에 안전수칙을 지키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방심은 금물이며, 어른들은 어린이가 물놀이를 할때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일 물에 빠진 어린이가 있을때는 허둥대지 말고 침착하게 가능한 빨리 구조한 후 똑바로 눕히고 저산소증이 되기 전에 신속하게 머리를 뒤로 약간 젖힌 상태에서 인공호흡(구강대구강법), 즉 입을 통해 공기를 불어넣는 방법으로 가슴이 부풀어 오를 때까지 1분에 12~20회 정도씩 반복해서 실시하고, 환자의 움직이나 기침 등이 없으면 흉부압박(심장마사지)도 병행해야 한다. 따라서 보호자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위와 같은 응급처치를 숙지하여야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것이다.

시원함을 즐기기 위해 계곡, 강, 바다로 출발 동시에 귀가하는 날까지 안전을 생각함으로써 올 여름에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광양소방서 광영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이재민 ☏ 793-9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