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독자투고> 여름철 식중독

<독자투고> 여름철 식중독

by 이재민 2007.08.10

일주일 이상 집중호우가 왔다. 날씨는 덥고 습하여 음식이 상하기 딱 좋은 환경을 만든다. 또한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는 시기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식중독은 구토와 발열,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심하면 탈수 증세로 입원까지 하는 집단성 질병이다.

음식이 부패하면 살모넬라나 대장균이 대거 번식하고 이들 균이 우리 몸을 아프게 한다. 살모넬라균은 오한, 설사, 복통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대장균은 열이 적은 반면 피가 섞인 설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날 야채를 제대로 씻지 않고 먹어도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먹고 오랫동안 음식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고기 같은 경우 되도록 충분히 익혀먹고 특히 어패류의 경우 75도 정도에서 15분가량 끓여먹는 것이 좋다.

◎ 여름철에 건강관리를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첫째 물과 음식은 반드시 끓이고 익혀 먹는다.
둘째 홍수에 젖은 물이나 음식은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먹지 말고 미련 없이 버리는 게 좋다.
셋째 정전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냉장 보관 음식을 냉장 여부를 확인하고 냉장고에 있던 음식도 끓여 먹는 게 안전하다.
넷째 식사 전이나 외출 후에는 흐르는 수돗물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다섯째 작업 도중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고 소독약을 발라야 한다.
여섯째 도마와 행주 등 주방도구는 수시로 수돗물에 씻고 수해가 끝난 뒤에는 햇볕을 이용해 말리도록 한다.
일곱째 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식중독이나 전염병 증상이 있으면 즉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작은 상처에도 평소보다 더 철저한 상처소독이나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우리 몸이 아름다운 만큼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맛있는 음식 및 재료를 철저히 관리하여 우리의 아름다운 몸과 정신을 지켜야 할 것이다.

(광양소방서 광영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이재민 ☏ 793-9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