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독자투고)안전한 여름준비

(독자투고)안전한 여름준비

by 이재민 2008.05.07

5월 여기 저기 축제며 마라톤대회, 운동회 등 행사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고 있을 때지만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로 잠깐만 활동을 해도 땀이 날 정도다. 특히 농사철이 시작되며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기 쉬운 때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환경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일사병이다. 일사병은 더운 날씨에 강렬한 직사광선을 직접 받아 땀을 많이 흘리면서 갈증도 나고 속이 메스꺼운 현상이 나타나다 몇 분 안에 쓰러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우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의복을 충분히 제거한 다음 의식이 있으면 입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의식이 없으면 입으로의 수분공급은 금물이며 혹시 체온이 계속 상승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열손상중 드물게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열사병은 격렬한 육체적 활동이 있으면서 밀폐되고 환기가 충분하지 않는 습기 찬 환경에서 자주 발생한다. 열사병의 증상으로는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며 피부가 붉은색으로 변하고 일사병과 달리 땀을 분비하는 기전이 억제되어 땀을 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신속히 의복을 제거하고 젖은 타월 등으로 덮거나 닦아주어 열이 증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신속히 119로 신고하여 응급실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운동이나 일을 할 때에는 적당한 운동이나 일을 하고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공급하여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이런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을 익혀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광양소방서 광영119안전센터 이재민 ☏ 772-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