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독자투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기본상식

(독자투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기본상식

by 이재민 2008.06.21

여름이 되면서 주부들의 최대 고민은 식중독 예방을 어떻게 하느냐가 아닐까 싶다. 물론 요즘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식중독이 걸리기도 하지만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식중독은 크게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생기는 세균성 식중독과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으로 인한 화학성 식중독 그리고 독버섯 등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식중독은 세균성 식중독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은데 보건 당국 조사에 따르면 식중독 원인 중 노로바이러스가 19%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외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비브리오균 순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복통, 설사, 구토증상이 나타나는데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은 몸살이 걸린 것처럼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이질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온다.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에 걸리면 다리 등에 수포가 생겨 피가 나고 열이 심하게 나는 특징이 있다.
식중독에 걸려 복통, 설사, 구토증상이 있으면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해 탈수현상을 막도록 하고 함부로 약을 먹거나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질에 의한 식중독은 항생제치료가 필수이므로 빨리 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섭취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 후 바로 먹는 것이 좋으며 남은 음식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게 안전하다. 조리도구 및 식기도구는 일주일에 2~3번정도 소독해서 사용하고 특히 수분이 많은 행주나 수세미등은 자주 삶아 사용하는게 좋다. 이처럼 기본적인 예방법만 지키더라도 식중독은 예방할 수 있다.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많은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학교급식소나 식당 등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한 여름이 되길 바란다.
(광양소방서 광영119안전센터 이재민 ☏ 793-9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