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독자투고] 지진 대비 건축물 안전 설계 적극 서둘러야

[독자투고] 지진 대비 건축물 안전 설계 적극 서둘러야

by 송순도 2011.03.17

최근 일본 동북 지역의 규모 9.0 강진으로 지구촌에 큰 충격을 가져다주고 크고 작은 규모의 여진이 계속 나타나 인접국인 우리나라에 더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운 현실에서도 3.14일 전라남도 신안군 남서쪽 31㎞ 해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의 강진 여파에 따라 처음 발생한것이라고 발표 했다.
현재 우리나라 해역을 비롯한 인접국가의 잦은 지진 여파에 따라 일상생활에서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드리고 있고 일본의 동북 지역 지진 해일로 발생한 엄청난 피해 현장을 바라 볼 때마다 착잡한 심정이라는 반응이다.
우리나라 경우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주거시설이나 직장 생활 환경 구성은 아파트 또는 대형 건축물에서 이뤄지는 형태를 취한다. 이처럼 대부분 생활공간을 차지하는 건축물은 큰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 내진 설계와 아울러 안전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건축물 680만여 동 중 내진 설계 대상인 높이 3층 이상, 총면적 1천제곱미터이상 건축물이 100만여 동으로 이중 실제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축물은 겨우 16만여 동에 불과해 지진 해일등 재해 대비 내진 설계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일본 동북지역의 강진으로 대형 쓰나미가 발생하여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는 실생활과 국가경영에 없어서는 안 될 항공 해상 육상 교통망과 주민생활의 동맥인 전력 공급이 마비되고 산사태로 건물 붕괴가 속출했다.
일본의 경우는 모든 건축물 건립시마다 지진 발생을 대비한 주도면밀한 내진 설계를 의무화한 국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번 규모 9.0의 강진 피해는 비켜 가질 못했다.
특히 전력 공급을 담당했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1원자로와 3원자로 폭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방사능 물질이 노출된데 이어 폭발 사고로 피폭자가 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추가 폭발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처럼 잦은 지진 피해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전라남도 신안군 남서쪽 해역에서 처음 발생한 2.9 규모 지진 발생 사례를 볼 때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또 지난해 2월 발생한 규모 3.0의 경기도 시흥시 지진으로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직도 우리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잦은 지진 대비 안전 대책 강구는 늦지 않았다고 본다.
일상생활의 중심축인 건축물을 지을 때는 반드시 지진을 대비한 꼼꼼한 내진 설계와 지진 피해를 미리 막을수 있는 안전시공이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송순도 순천소방서 저전119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