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정원박람회에 다녀온 소감

정원박람회에 다녀온 소감

by intersecti0n 2013.04.26

주초에 다녀왔는데,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꽃들이 반겨주니까 힐링이 된 기분이고 즐겁고 좋았어요. 보안해야 할 점은 그늘막과 의자가 너무 부족하더군요. 여름에 갑자기 소나기라도 내리면 피할 곳이 마땅찮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꽃밭에는 꽃의 이름이 적힌 팻말이 있으면 좋겠어요.
꽃의 종류가 많다보니 처음보는 꽃도 꽤 있었는데 꽃이름을 모르겠더군요. 화단에 꽃팻말을 꽂아주세요.
화장실도 방학이나 휴가철에 사람이 몰리면 부족해 보여요. 세면대나 그 밑에 물이 흥건하던데, 청소 좀 자주 해 주세요.
우리 전통 음식을 파는 곳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찾기가 어려웠어요.
해물파전 같은 거나 메밀전병 또는 수정과, 식혜 그런 음식 파는 곳이 좀 있었으면 좋겠더군요.
목이 마른데 물 마실 곳이 없더군요.
각국 정원은 샘플이다 보니까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조금 실망했어요. 특히 일본정원은 정말 볼 게 없더군요. 그래도 네덜란드 정원이 풍차와 튤립이 있어서 제일 나았던 것 같아요. 별거 아니지만 풍차에도 올라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돌아다니다 보니 산책로 같은 곳이 있었는데 사람이 없어서 한가롭고 나무들이 양쪽에서 반겨주는 것 같아 좋더군요. 인도가 시멘트로 되어 있고 좁아서 좀 불편하고 별로 였는데 그곳은 포장하지 않아서 붉은 흙을 밟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비 많이 오면 흙탕길이 되겠지만...
기능성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도 걸어 다니다 보니 발이 아파서 구경도 얼마 못하고 그냥 왔는데, 하루로는 구경하기 힘들고 넉넉히 2~3정도는 잡고 여유있게 구경해야 할 것 같아요. 5월 초에 또 가서 못 가본곳 구경 마저하고 무인궤도 타 보고 싶네요.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축제니 만큼 손님들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