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여성장애인들이 합창제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달 31일 순천구두수선협회(회장 이덕옥)가 순천여성장애인들의 모임인 ‘행복한 사람들’(대표 최은숙)에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순천구두수선협회 20곳의 회원 업체가 지난달 하루 동안의 매출액 전액을 기부해 마련한 것으로, 총 매출액 110여만 원 가운데 30만 원을 전달했다.

나머지 기부액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30만 원,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50만 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행복한 사람들’ 최은숙 대표는 “순천구두수선협회의 도움으로, 12월 계획한 여성장애인합창제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순천구두수선협회는 30여 년 동안 이 같은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덕옥 회장은 “작은 돈이지만, 30년 동안 기부라는 좋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알고, 실천하는 회원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에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