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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도 꺼버리셨나요?

양심도 꺼버리셨나요?

by 운영자 2008.07.23

동천 오리 보트장 부근, 곱게 자란 물풀 사이로 담배꽁초가 보인다. 화재가 걱정이 됐던지 성실하게도 동천에 던져 확실히 불을 껐다.

허나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은 까닭이 화재 위험 때문은 아니었으리라. 동천에는 송사리떼도 살고, 옹기종기 물풀들도 살고 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도 동천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곳에 담배꽁초라니! 샛강이 살아야 큰 강이 산다 했다. 동천을 살리지 못하면 더 큰 강, 바다, 우리나라, 나아가 지구까지 죽을 것이다. 비약이 아니다. 과장도 아니다.

담뱃불을 끄며 양심까지 꺼버린 것은 아닌지…. 오늘부터는 담뱃불은 끄더라도 양심의 불은 환히 밝혀 두자.

[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사진제공 : 서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