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부동산

순천, 아파트 전세→매매 전환 비용 2900만 원

순천, 아파트 전세→매매 전환 비용 2900만 원

by 운영자 2014.06.27


해마다 매매가 전세가 간 격차 줄어
매매가 하락·전세가 상승 원인


순천 전세 아파트 거주자가 매매로 갈아타는데 필요한 추가 비용이 평균 2900여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의 2012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아파트 평균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2012년 1월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순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1975만 원으로, 평균 전세가격 9074만 원과의 격차는 2901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2901만 원만 더 있으면 집을 소유할 수 있다는 얘기다.

1년 전인 2013년 5월 순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2044만 원, 전세가격은 8892만 원으로 그 차이는 3152만 원이었다. 3152만 원이 더 있어야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었던 것이 1년 새 251만 원가량 줄어든 것.

2012년 5월의 매매가는 1억 2422만 원, 전세가는 8896만 원으로, 올해 5월의 가격과 비교하면 매매가는 3.6%인 4470만 원이 하락한 반면 전세가는 2%, 1781만 원 상승했다. 전세에서 매매로의 전환 비용은 2012년 5월 3526만 원에서 올해 5월 2901만 원으로 2년 새 625만 원이나 비용 부담이 줄었다.

광양의 경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12년 5월 광양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710만 원, 전세가격은 5918만 원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는 2792만 원 가량이었다.

1년 뒤인 2013년 5월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8639만 원, 전세가격은 6036만 원으로 1년 새 전세와 매매가격의 격차가 189만 원이나 줄어든 2603만 원으로 낮아졌다.

올해는 그 격차가 더 즐어 5월 매매가는 8473만 원, 전세가는 6065만 원으로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2407만 원으로 조사됐다.

광양은 2년 새 전세 세입자가 매매로 전환하는 비용이 2792만 원에서 2407만 원으로 385만 원이나 줄었다.

순천과 광양 지역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그 격차가 줄어들었다. 집값이 보합세를 보인 반면, 전세 값은 꾸준히 상승한 까닭이다.

이처럼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아파트를 구매하는 수요는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5월 순천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202건으로 지난해 5월 240건보다 38건이 줄었다. 광양은 올 5월 188건이 매매됐고, 지난해 5월은 올해의 2배인 374건이 거래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순천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 가격과 매매 가격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낮다보니 매매 전환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