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 최고 땅값 연향동 패션의거리 … 3.3㎡ 당 1221만 원

순천 최고 땅값 연향동 패션의거리 … 3.3㎡ 당 1221만 원

by 운영자 2015.02.26

중동 광양사랑병원 3.3㎡ 당 891만 원 광양서 ‘최고’
표준지공시지가 전년 대비 순천 4.64%·광양 8.64% 상승
신대·오천지구 등 개발 중심지, 지가 상승 견인

순천과 광양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

지난 25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발표한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르면 순천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연향동 패션의 거리 상가부지로 3.3㎡ 당 1221만 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땅값이 싼 곳은 황전면 대치리 임야(3.3㎡ 당 858원)로 최고가의 1만 4000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광양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3.3㎡ 당 891만 원에 가격이 형성된 중동 광양사랑병원, 가장 싼 곳은 옥곡면 묵백리 임야(3.3㎡ 당 1221원)로 조사됐다.

이날 국토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 가격을 발표했다.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공시지가는 2014년 대비 4.14% 상승했다.

순천시는 4732필지를 대상으로 공시지가를 결정한 결과, 4.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원도심 주거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연향동과 조례동 신도심지역은 4%가량 상승했다. 해룡 신대지구와 오천지구의 배후지역, 순천만 생태공원 인근 지역 개발지를 중심으로 약 8% 상향된 것으로 조사돼, 순천시 땅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가지역은 약 4% 하락된 것으로 분석, 어려운 경기 상황을 증명했다.

순천의 공시지가는 201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0년 0.96%, 2011년 2.58%, 2012년 2.70%로 각각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발 호재 등을 이유로 2012년보다 2배가량 뛴 5.42%의 상승률을 보이며 2010년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후 2014년은 4.5%, 올해는 이보다 0.14%p 높은 4.6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광양시는 올해 2696필지에 대한 표준지공시지가가 8.6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상승폭인 6.26%를 2%p 이상 상회한 수치고 전국 평균(4.14%)과 전남 평균(6.4%)도 상회하고 있다.

2010년 광양시의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42%, 2011년 3.55%, 2012년 4.29%, 2013년 6.65%, 2014년 6.2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광양시의 지가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옥곡면으로 전년 대비 평균 16.19%가 상승했고, 황금동은 2.73% 상승하는 데 그치며 가장 낮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전남 시·군별로는 나주시 26.96%, 광양시 8.64%, 담양군 6.1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목포시가 0.95%로 가장 낮게 상승했다.

특히 나주시는 시·군 단위로는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의 기준이 되며, 재산세 등 세금과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쓰인다.

공시지가는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주변 시세를 반영하고 해마다 공시지가의 시가 반영률을 높이려는 정책에 따라 상승하고 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 또는 순천·광양시청 민원실에서 다음 달 27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