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에 일자리 없다 … 순천광양 실업률 ‘증가’
고용시장에 일자리 없다 … 순천광양 실업률 ‘증가’
by 운영자 2015.03.20
2014년 하반기 실업률 순천 3.4%, 광양 3.3% … 2010년 이후‘최고’실업률·고용률 동반 상승‘기현상’도 … 수요 > 공급 원인
2010년 이후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 순천 광양의 고용 시장에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실업률이 2010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순천의 실업률은 3.4%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하반기 2%에 비해 1.7배가 늘어난 것으로, 실업률의 가파른 증가를 드러내며 고용시장의 먹구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순천시의 실업률은 2010년 2.0%를 기점으로 2011년 1.7%, 2012년 1.5%로 낮아지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2013년 0.5%p가 뛰며 2%대에 진입했다. 이후 2014년 상반기 2.5%, 하반기 3.4%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광양도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광양의 실업률은 3.3%로 상반기 2.3%에 비해 1%p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2.7%와 견주어도 0.6%p나 늘었다.
실업률의 증가와 함께 고용률도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도 눈에 띈다.
지난해 하반기 순천의 고용률은 58%로 전년 동기 57.7%에 비해 0.3%p 증가했고, 같은 기간 광양은 55.8%에서 56.3%로 0.5%p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취업자가 증가해 고용률이 개선되면 실업률은 하락해야 된다. 그러나 현재 순천과 광양의 고용시장은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상승하는 기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경기 불황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만큼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고용률과 실업률의 동시 상승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순천의 2014년 하반기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전년대비 0.3%p, 1.4%p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경제활동인구는 총 4600명이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300명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수치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정규직·비정규직 가리지 않고 대거 구직에 나서면서 취업자가 늘어난 동시에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인력은 실업률을 높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순천의 한 취업준비생은 “고향에서 일하고 싶지만, 전공에 맞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며 “지역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다양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경제활동인구 :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지는 않았으나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말함.
※비경제활동인구 :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 곧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순천의 실업률은 3.4%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하반기 2%에 비해 1.7배가 늘어난 것으로, 실업률의 가파른 증가를 드러내며 고용시장의 먹구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순천시의 실업률은 2010년 2.0%를 기점으로 2011년 1.7%, 2012년 1.5%로 낮아지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2013년 0.5%p가 뛰며 2%대에 진입했다. 이후 2014년 상반기 2.5%, 하반기 3.4%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광양도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광양의 실업률은 3.3%로 상반기 2.3%에 비해 1%p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2.7%와 견주어도 0.6%p나 늘었다.
실업률의 증가와 함께 고용률도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도 눈에 띈다.
지난해 하반기 순천의 고용률은 58%로 전년 동기 57.7%에 비해 0.3%p 증가했고, 같은 기간 광양은 55.8%에서 56.3%로 0.5%p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취업자가 증가해 고용률이 개선되면 실업률은 하락해야 된다. 그러나 현재 순천과 광양의 고용시장은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시에 상승하는 기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이는 경기 불황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수요만큼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고용률과 실업률의 동시 상승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순천의 2014년 하반기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전년대비 0.3%p, 1.4%p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경제활동인구는 총 4600명이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300명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수치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정규직·비정규직 가리지 않고 대거 구직에 나서면서 취업자가 늘어난 동시에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인력은 실업률을 높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순천의 한 취업준비생은 “고향에서 일하고 싶지만, 전공에 맞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며 “지역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다양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경제활동인구 :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실제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지는 않았으나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말함.
※비경제활동인구 :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 곧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