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불황 지속 … 철강ㆍ조선업체 “괴로워”

경기 불황 지속 … 철강ㆍ조선업체 “괴로워”

by 운영자 2015.03.27

광양상의, 지역 제조업체 2분기 BSI 전망지수 발표
기업경기 전망치 ‘87.9’… 전 분기보다 6.1포인트 하락
실적치, 83.3→58.1 대폭 하락 … 영업 이익 감소 원인


광양지역 제조업체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 광양상공회의소(회장 김효수)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관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87.9’로 집계돼 전분기(94)보다 6.1p 하락했다.

더욱이 실적치는 ‘58.1’로 전분기 ‘83.3’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대다수 기업들의 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의 하락이 2분기 경기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응답기업 분포를 보면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 응답 업체의 16.1%를 보였으며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45.2%,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체는 38.7%로 조사됐다.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여건으로는 △원자재가격 불안정(53.1%) △중국·ㆍ신흥국 성장둔화(25%) △엔화약세 등 환율불안정(6.3%) △미국의 금리인상 및 금융시장 불안(3.1%) △보호무역주의 지속·강화(3.1%) △기타 9.4%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45.2%)이 최고로 꼽았으며 이어 자금난(19.4%), 기업관련 정부규제(12.9%), 인력난(6.5%), 환율불안(6.5%)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또한,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내수진작(66.7%), 자금난 해소 지원(18.2%), 규제개혁(9.1%), 환리스크 관리 지원(6%)을 차례로 꼽았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경기전망지수가 다소 상승했으나 철강과 조선업종의 부진으로 우리지역의 경기전망은 다소 어두울 것으로 조사됐다”며 “최근 금리인하 및 부동산경기 회복세 등 경기회복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투자 활성화와 수출 진작 등을 통해 경기 회복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