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월세 부담률‘상승’… 서민 부담 증가
전남, 월세 부담률‘상승’… 서민 부담 증가
by 운영자 2015.04.07
1·2월 전월세전환율 8.3% 소형 주택일수록 높아
“금리 하락 여파, 월세 안정 기대”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하락하던 전남 지역 세입자들의 월세 부담률이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지역별전월세전환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월과 2월 기준 전남 지역의 종합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8.3%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7.7%)의 0.6%p, 서울(6.8%)보다 2%p가량 높은 것으로, 전세 주택을 보증부 월세(반전세)나 월세 등으로 바꾸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낼 때 적용하는 이자율을 뜻하는 것으로, 1년 치 월세를 전세금에서 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누면 된다.
산정은 월세÷(전세금-월세보증금)×100이며, 연이율 환산 시 12개월을 곱한다.
예를 들어 순천 해룡면의 전세 1억 원에 살던 집을 전세금 상승으로 1억 1000만 원에 계약하려고 하는데, 집주인이 보증금 8000만 원에 월세 20만 원에 반전세 전환을 요구했다면 월세 전환율은 20만 원÷(1억 1000만 원-8000만 원)×100으로 0.66이 나온다. 여기서 12개월을 곱하면 연간 월세전환율은 7.92%가 되는 것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뜻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도내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4월(10.8%) 이후 꾸준히 하락, 12월에는 8.1%까지 떨어졌다. 그러던 것이 올 1월 들어 8.3%로 상승, 2월도 같은 수치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은 1월 12%에서 2월 11.7%로 0.3%p 하락했고, 연립다세대주택은 1월 11.7%에서 2월 11.6%로 0.1%p 하락했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1·2월 모두 7.8%로 도내 주택 가운데 가장 낮았다.
주택 크기 별로 보면, 서민들이 주로 사는 소형 주택의 전환율이 중대형보다 더 높았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1월 8.9%에서 9%로 소폭 상승한 반면, 전용 85㎡ 이하 중대형은 6.1%에서 5.9%로 0.2%p 하락했다. 85㎡를 초과하는 대형 역시 5.1%에서 4.8%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높은 전환율은 소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월세 거주 비용이 중산층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을 뜻한다.
순천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1·2월 신학기 등을 맞아 이사 수요가 늘며 전월세전환율이 상승했으나, 지난달 12일 기준금리가 1.75%로 낮아지며 월세 상승률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금리 하락 여파, 월세 안정 기대”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하락하던 전남 지역 세입자들의 월세 부담률이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지역별전월세전환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월과 2월 기준 전남 지역의 종합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8.3%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7.7%)의 0.6%p, 서울(6.8%)보다 2%p가량 높은 것으로, 전세 주택을 보증부 월세(반전세)나 월세 등으로 바꾸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낼 때 적용하는 이자율을 뜻하는 것으로, 1년 치 월세를 전세금에서 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누면 된다.
산정은 월세÷(전세금-월세보증금)×100이며, 연이율 환산 시 12개월을 곱한다.
예를 들어 순천 해룡면의 전세 1억 원에 살던 집을 전세금 상승으로 1억 1000만 원에 계약하려고 하는데, 집주인이 보증금 8000만 원에 월세 20만 원에 반전세 전환을 요구했다면 월세 전환율은 20만 원÷(1억 1000만 원-8000만 원)×100으로 0.66이 나온다. 여기서 12개월을 곱하면 연간 월세전환율은 7.92%가 되는 것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뜻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도내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4월(10.8%) 이후 꾸준히 하락, 12월에는 8.1%까지 떨어졌다. 그러던 것이 올 1월 들어 8.3%로 상승, 2월도 같은 수치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은 1월 12%에서 2월 11.7%로 0.3%p 하락했고, 연립다세대주택은 1월 11.7%에서 2월 11.6%로 0.1%p 하락했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1·2월 모두 7.8%로 도내 주택 가운데 가장 낮았다.
주택 크기 별로 보면, 서민들이 주로 사는 소형 주택의 전환율이 중대형보다 더 높았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1월 8.9%에서 9%로 소폭 상승한 반면, 전용 85㎡ 이하 중대형은 6.1%에서 5.9%로 0.2%p 하락했다. 85㎡를 초과하는 대형 역시 5.1%에서 4.8%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높은 전환율은 소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월세 거주 비용이 중산층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을 뜻한다.
순천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1·2월 신학기 등을 맞아 이사 수요가 늘며 전월세전환율이 상승했으나, 지난달 12일 기준금리가 1.75%로 낮아지며 월세 상승률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