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순천 주택거래량 2011년 이후 ‘최다’

올해 순천 주택거래량 2011년 이후 ‘최다’

by 운영자 2015.05.15

전년 대비 주택 매매 53.7%, 아파트 매매 65.6% ↑전문가“전세가율 상승+저금리정책 …실주거 목적 수요 늘어”
광양 거래량 하락, 매매량은 상승


순천의 주택거래량이 예년보다 급증하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대 저금리 기조와 높은 전세가율이 맞물리며 실주거 목적의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거래량 동향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순천의 주택거래량은 3038건(24만 제곱미터)으로, 2011년(3224건, 27만 8000제곱미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7.8%가량 증가한 수치다.

아파트 거래도 증가해, 올해 4월까지 순천에서는 2674채의 아파트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52건에 비해 9.1%가량 증가한 것이다. 거래량의 상승세에 발맞춰 매매량도 증가했다.

4월까지 순천의 주택 매매량은 1849건으로 지난해 1203건에 비해 53.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량도 1580건으로 지난해(954건)보다 65.6%가 더 거래되며 한동안 침체된 부동산 거래 시장에 활기를 드러냈다.

순천의 주택거래는 2006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2011년 최고치를 보이다 이후 하락, 지난해부터 조금씩 거래 활기를 띠고 있다.

광양은 전체 주택의 거래량은 하락한 반면 매매량은 증가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광양의 주택거래량은 11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3건보다 12.7%(147건) 하락했다.

아파트 거래량 역시 916건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보인 2011년 1677건의 54.6%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주택과 아파트 매매거래는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광양의 주택매매량은 10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8건에 비해 22.1% 증가했고, 아파트 매매는 828건으로 지난해 693건보다 16%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대의 저금리와 높아지는 전세가율로 인한 전세난 등으로 실주거 목적의 수요가 매매거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매매거래의 증가가 주택거래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

광양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매매가의 70%를 웃도는 순천광양의 높은 전세값 등으로 내집 마련 기회를 노리던 실수요자들이 3%대의 저금리 대출 등을 이용해 주택을 구매하며 매매거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몇 년 새 순천과 광양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새로 들어서며 ‘새 집’을 원하는 층들의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