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인수

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인수

by 운영자 2015.06.02

운영 방안은 ‘고민 중’
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 인수를 사실상 완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현대제철의 SPP율촌에너지 인수를 조건없이 승인했다. 현대제철은 3월 31일 SPP율촌에너지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SPP율촌에너지 운영 방안을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SPP율촌에너지를 현대종합특수강(옛 동부특수강)처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거나 현대제철 내 사업 단위로 통합 운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공장을 먼저 정상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별도법인 또는 통합운영 등 운영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PP율촌에너지는 SPP그룹이 지난 2008년 순천에 4200억 원을 들여 설립한 발전소 설비 부품·선박용 엔진 등 단조 부품 제조사다. SPP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2013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수로 조선용 철강재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합병 예정인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과 SPP율촌에너지 공장은 직선 기준 2㎞ 정도로 효율적인 부지 운영도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