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 주택 전세 가격 4개월째‘상승’

순천 주택 전세 가격 4개월째‘상승’

by 운영자 2015.07.02

아파트 평균 전세가, 11개월 만에 9000만 원선 회복
2012년 이후 매매가 하락 ‘지속’ … 전세가율 78.9%
광양, 매매·전세가격 ‘동반’ 하락 … 주택시장 ‘먹구름’


순천의 주택 가격이 4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지난 1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6월 순천의 종합주택 전세가격지수(2012년 11월 = 100)는 99.4p로 조사됐다.

순천의 주택 전세 가격은 2014년 4월 이후 11개월 동안 하락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오르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주택 유형 가운데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도 98.9p를 기록하며 5월(98.7p)과 견줘 0.2p 증가했고, 본격 상승한 2월(98.3p)과 견주어도 4개월 새 0.6p가 상승했다.

평균 아파트 전세가도 상승하며 11개월 만에 9000만 원선을 회복했다.

6월 순천의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9014만 8000원으로 3월(8967만 7000원)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매매가격은 2012년 이후 날개를 잃은 듯 떨어지고만 있다.

순천의 6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2012년 11월 = 100)는 95.2p로 이전 달인 5월 95.3p에 비해 0.1p 하락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1.6p로 5월 91.8p에 비해 0.2p나 떨어졌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역시 하락했다.

6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억 1660만 2000원으로 5월(1억 1684만 7000원)보다 24만 5000원이 하락하며, 한달 새 평균 0.2%가량 하락했다.

매매가격 하락세와 반대로 전세 가격은 상승하며, 전세가율을 높이고 있다.

6월 순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 가격을 나타내는 전세가율은 78.9%로, 3월(78.%) 이후 3개월 만에 1%p나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세는 매매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세가는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광양은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 가격이 동반 하락하며 주택시장의 먹구름을 드리웠다.

6월 광양의 종합주택 전세가격지수는 99.6p로 지난달(99.7p)보다 0.1p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98.4p로 이전 달보다 0.1p 내려갔고, 아파트 전세가격도 평균 6079만 8000원으로 5월 6082만 5000원보다 3만 원가량 떨어졌다.

6월 광양의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6.5p로 이전 달과 동일했다. 그러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1.8p를 보이며 전달보다 0.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340만 원으로 5월(8346만 6000원)보다 한달 새 7만여 원, 0.1%가량 하락했다.

광양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4%로, 예를 들어 1억 원짜리 아파트의 전세 값은 74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반적인 경기 하락이 산업도시 광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타 지역과 달리 광양에서만 전세와 매매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