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지역 추석 준비 전통시장 ‘저렴’

순천지역 추석 준비 전통시장 ‘저렴’

by 운영자 2015.09.23


시장과 대형마트 격차 최대 40%
지난해 대비 과일 값 ↓, 채소·육류 ↑


올해 순천지역 추석 성수품 중 지난해에 비해 과일 가격은 하락하고 채소와 육류 값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품 구입비용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시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순천 시내 대형마트 8곳과 재래시장 4곳의 24개 식품의 가격 동향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추석 무렵(2014년 8월 26일 ~ 9월 1일)과 견주어 사과와 배 등의 과일 값은 하락한 반면 채소와 육류, 어류의 값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제품은 양파(1망 1kg, 50.1%) 로 올해 평균 2028원이던 양파는 지난해 평균 1011원에 비해 50%가량 값이 올랐다.

가격 차를 살펴보면 올해 무(상품 1kg, 14.5%)를 비롯해 마늘(1kg, 37%), 쇠고기(한우 600g, 5.3%), 돼지고기(삼겹살 600g, 10.1%), 조기(15cm 1마리, 8.7%), 명태(40cm 1마리, 7%)는 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닭고기(육계 1kg, 2.4%), 사과(300~350g 1개, 5%), 배(650~700g 1개, 14.7%) 등은 값이 내렸다.

업태별로는 전체 24개 품목 가운데 대형마트가 20개 품목에서 더 비싼 것으로 조사돼 성수품 구입 비용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 가격 차가 가장 큰 제품은 마늘로 조사됐다. 마늘의 대형마트(1만 1565원) 가격과 시장(6625원)의 가격 편차는 4940원으로, 대형마트가 시장보다 40%이상 비쌌다.

반면 전통시장은 배추(1포기 3kg, 0.15%), 사과(13.3%), 냉동오징어(30cm 1마리, 6.1%) 3개 품목에서 대형마트보다 비쌌다.

순천시 관계자는 “다만 추석 20여 일 전에 이루어진 조사로 업태별로 구입 비용은 이보다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순천 역전시장의 한 상인은 “올해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적어 사과, 배, 등의 과일류의 값이 조금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