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제조업계 4분기 경기 “어려울 듯”
순천 제조업계 4분기 경기 “어려울 듯”
by 운영자 2015.10.07
순천상의 조사, 경기전망지수 86 … 전분기 대비 8p ↓
국내 소비시장 둔화 가장 큰 불안 요인
순천 지역의 제조업체들은 4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는 최근 순천·구례·보성 등 표본 제조업체 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86’으로 전 분기에 비해 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해석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매출액(100)과 영업이익(95)은 전 분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설비투자(114)는 전 분기와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대외 여건들 중 회사의 경영에 큰 영향을 주는 사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내 소비시장 둔화’가 33.33%(20개 업체)로 가장 많은 불안요인으로 응답했다.
이어 ‘고원화가치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이 28.33%(17개 업체), ‘기업 관련 정부 규제’가 15.0%(9개 업체), ‘미국 금리인상’이 10%(6개 업체)로 그 뒤를 이었다.
기타 ‘경기 불황’ 6.67%(4개 업체), ‘건설경기 침체’ 6.67%(4개 업체) 등도 기업들의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경영을 위해 가장 바라는 정부 정책과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이 60%(36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내수 진작’ 25%(15개 업체), ‘규제 개선’ 10%(6개 업체) 등이 뒤를 이었다. ‘건설경기 활성화’는 5%(3개 업체)였다.
또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 자급률 향상 등 중국 리스크가 영향을 미치고 있냐는 질문에 ‘영향 없을 듯’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3.33%(32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현재는 부정적 영향 없으나 향후 우려’가 28.33%(17개 업체), ‘부정적 영향 받고 있음’이 18.33%(11개 업체)로 그 뒤를 이었다.
김종욱 회장은 “중국발 리스크, 미국 금리인상 등 경제 환경 변화가 국내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적극적인 경영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