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파트 한 채 평균‘1억 2000만 원’
순천 아파트 한 채 평균‘1억 2000만 원’
by 운영자 2015.10.12
9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 1억 2044만 원
1월 대비 2%가량 상승
광양 아파트 값 8347만
돈이 얼마나 있어야 집을 살 수 있을까.
평균적으로 순천에서는 1억 2000여만 원, 광양은 8400여만 원이 있으면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할 수 있다.
8일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9월 순천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2044만여 원으로 조사됐다. 광양은 8350여만 원이었다.
2012년 1월 순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값을 보인 때는 같은 해 2월로 평균 1억 2428만여 원으로 나타났다.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리며 내리막길을 걷던 순천의 아파트 값은 지난해 3월(1억 2033만여 원)을 끝으로 1억 2000만 원대를 마감했다.
2014년 4월 1억 1996만여 원으로 1억 1000만 원대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매매가 하락세는 그치지 않았고 지난 6월 1억 1660여만 원까지 내려갔다. 아파트 매매가 최고점이던 2012년 2월에 비해 6.2%(768만 원)가 떨어지는 가파른 가격 하락을 보인 것이다.
그러던 것이 지난 7월 16개월 만에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1억 2000만 원대를 탈환, 주택 시장 경기 부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9월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월 평균(1억 1803만여 원)보다 2%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평균 전세가격도 오르고 있다.
9월 순천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9628만여 원으로, 조사가 시작된 2012년 1월(8891만여 원)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3년 8개 월 새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8.2%(737만 원)가 상승했다.
광양의 9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350여만 원으로 조사됐다. 2012년 1월 8702만 원을 기록하던 광양의 아파트 값은 이후 하락과 상승을 거듭, 3년 8개월 동안 4%(352만 원) 하락했다.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9월 6354만여 원으로, 2012년 1월(5917만여 원)과 견주어 7.4%(437만 원) 올랐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상승하며,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2012년 1월 전세가율은 순천 72.3%, 광양 68.2%였으나 지난 9월 순천 82%, 광양 76.7%로 각각 10%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전세가율의 상승은 매매와 전세의 가격 차가 좁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