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파트 전세 값 7% 올라 … 상승률 ‘최고’
순천 아파트 전세 값 7% 올라 … 상승률 ‘최고’
by 운영자 2015.11.04
매매 가격 상승 폭의 3배 웃돌아
광양 전세 4.3% ↑·매매 0.1% ↓
순천 아파트 전세가격 오름세가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주택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10월까지 순천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평균 6.98%가 상승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순천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2012년 0.08%, 2013년 0.22%가 오르며 소폭 씩 상승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2014년에는 가격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순천의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1.56% 하락했다.
그러다 올 6월 들어 전세가격 평균 9000만 원대에 들어서며 상승하기 시작, 10개월 동안 6.98%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10월 순천의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9599만 3000원으로 2012년 1월 8890만 8000원에 비해 708만 5000원, 7.97% 상승했다.
광양 역시 전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해 광양의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4.26% 상승했다. 2012년 0.18%, 2013년 1.13%, 2014년 -1.95% 상승률에 비하면 괄목할 만하다.
순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순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1.95%가 상승했다. 2012년 -0.37%, 2013년 -3.04%, 2014년 -2.36%로 내리막길을 걷던 매매가격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세 가격 상승세의 3분의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부동산 시장의 훈풍을 예고하고 있다.
광양 지역의 매매가격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올해 광양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하락했다. 지난해 -3.28%에 비하면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2012년 -0.18%, 2013년 -2.15%에 이어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순천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전세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집값 상승에 대한 낮은 기대 심리로 전세 선호도는 높은 반면, 2%대의 저금리 여파 등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서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아파트 구입 수요가 늘어, 올 들어 아파트 매매 가격도 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