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양항, 국내 최대 산업항구로 육성

광양항, 국내 최대 산업항구로 육성

by 운영자 2015.12.09


배후 산업단지 연계 … 연간 생산액 200조원으로 확대
해수부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 발표


광양항을 국내 최대의 산업클러스터 항구로 키운다.

아울러 광양항과 배후 산업단지를 연계해 연간 생산액을 현재 100조 원 대에서 2025년까지 200조 원으로 확대하도록 유도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 방안’을 보고했다.

해수부는 항만과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광양항에 신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민간투자를 유치해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8.19제곱킬로미터 면적의 율촌매립지를 국가기간산업과 항만 물류기능이 융복합한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3.12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묘도 준설토 매립지에는 신성장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내년에 착공해 2020년도부터 신소재 산업 등 미래먹거리 산업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광양항 내 유휴항만시설의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 및 낙포석유화학부두 등 노후화된 석유화학·제철산업 관련 물류시설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양항 일부 컨테이너 부두를 자동차 전용부두로 전환해 광양항을 동북아의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광양항은 지리적으로나 시설 면에서 자동차 환적의 최적지로 올해 울산항을 제치고 국내 2위의 자동차 처리 항만으로 올라섰다.

광양항에 대한 종합적인 항만서비스와 컨테이너 부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형선박 입출항 안전을 위해 항만 입구 암초 제거와 항로 준설을 추진하고,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수용을 위한 대형크레인 확보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300만 TEU를 달성할 때까지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조치도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항의 해상서비스 공급기지로서 여수신북항을 2020년까지 개발하고, 경제혁신 과제의 일환으로 상업·주거·업무시설 도입이 가능한 광양항 2종 배후단지에 내년부터 민간투자를 유치해나갈 예정이다.

여수항은 여수엑스포 박람회장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와 카페리·크루즈 동시 접안 시설 정비 등을 통해 남해안권 해양관광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양항은 1986년 12월 5일에 문을 연 이후,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 광양제철소 등 배후산업단지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항만으로 성장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물류와 배후산업, 관광 등이 상호 연계된 융복합산업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총 22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서비스·기간산업을 통한 청년 일차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2025년까지 광양항에 기반을 둔 산업단지의 연간 생산액이 200조 원으로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광양항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