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년특집] 2016 서면산단의 변화

[신년특집] 2016 서면산단의 변화

by 운영자 2016.01.04

“일하고 싶은, 투자하고 싶은 산단으로 탈바꿈”

연간 생산액 5365억 원 … 순천 전체 15%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 선정 … 395억 투입
시설 정비·역량강화 … 첨단단지로 도약


순천지역 제조업의 역사인 서면일반산업단지가 달라진다.

산단이 조성되고, 공장들이 입주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지 올해로 31년.

농업과 어업 등 1차 산업 위주의 순천 산업 지형이 1984년 서면산단 조성으로 인해 금속·기계 제조업의 2차 산업으로 변화·발전했다.

하지만 산업 분야 전반 첨단 시대를 열고 있는 현재, 입주업체들 대부분이 철강 등 기계공업과 플라스틱 성형과 같은 2차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변화가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서면산단은 국토해양부와 산업통상부가 공모한 ‘2015년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선정, 2020년까지 395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녹색 기술이 융합된 첨단산업단지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순천서면 일대의 서면일반산업단지는 지난 1978년 순천 북부권 지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설, 착공 6년 만인 1984년 준공됐다.

단지 총 규모는 58만 2906제곱미터. 입주업체는 올해 6월 기준으로 35개다. 공장 가동률은 100%이며, 고용 인원 1128명으로 순천 제조업 근로자 가운데 27%가량이 서면산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총 생산규모는 5365억 원으로, 순천시 생산액의 14.9%를 차지한다.

더욱이 순천시의 공산품 수출업체 18곳 가운데 9곳, 농산물 수출업체 25곳 가운데 2곳 등 전체 수출업체의 4분의 1인 11곳이 서면산단에 입주해있는 등 수출업체의 비중이 높다.

이처럼 서면산단은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바탕이 되고 있다.

◆최첨단 산단으로 변모

착공된 지 31년의 노후산단인 서면산단은 도로 곳곳의 파손, 집중호우시 침수 등의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기업 활동 저해, 근로 능률 저하 등이 우려됐다.

그러나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 최첨단 산단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면산단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산업부와 국토부 지원 등 총 395억 원을 들여 노후 건축물 및 기반시설 정비, 녹지 공간 조성, 업종 개편 등 재생사업이 진행된다.

분야별로는 기업 환경 개선과 산업 역량 강화, 근로 및 정주환경 개선사업이 실시된다.

기업 환경 개선 사업으로는 노후 도로 정비 및 환경 개선, 공용주차장 조성, 사고시 유출수 저장을 위한 완충저류시설 설치가 추진된다.

◆문화·환경·정주·상업시설 공존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업종 부가가치화를 위한 혁신지원센터 구축과 근로자 기숙사형 오피스텔 건립, 근로자·지역주민을 위한 문화·복지·편의 시설인 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진행된다.

근로 환경 개선 부분에서는 산단 내 공원녹지 정비를 비롯해 공원과 평곡천, 봉화산둘레길을 잇는 ‘그린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실시된다.

특히 기존 생산시설 위주의 공업지역을 벗어나 인근 주거지역, 순천의 생태도시 이미지와 어우러지는 문화·환경·정주·상업시설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율촌1산단·해룡산단을 잇는 뿌리산업과 도시첨단 산업단지의 전후방 수요산업을 견인하는‘1차 산업+스마트 녹색 기술’이 융합된 첨단산업단지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천시관계자는“업종 전환과 산업 역량 고부가가치화 등을 통해 서면산단은‘일하고 싶은 산단’, 투자가 활발해지는‘투자하고 싶은 산단’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