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기업 체감경기 ‘2년 만에 최고’
순천 기업 체감경기 ‘2년 만에 최고’
by 운영자 2017.07.20
60개 제조업체 3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세계적 경기호전·지역맞춤형 일자리 정책 등 영향
순천지역 제조업체의 올 3분기 체감경기는 매출액과 설비투자의 지속적인 호전 속에 2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이하 순천상의)는 순천과 구례, 보성지역 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전망지수가 ‘96’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체감경기(96)와 자금 조달여건(93)의 어려움, 새 정부의 최저임금 공약,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의 정책에 대해 부담을 느끼면서도, 세계적인 경기 호전과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부정책과 관련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더불어, 새 정부의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매출액(100)과 설비투자(110)는 지난 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호조세를 유지했다.
기업들은 새 정부의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의 적절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 ‘2022년경’(27.3%)으로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2020년경’(22.7%)과 ‘2019년경’(18.2%), ‘2021년경’(13.6%)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1만 원은 과도하다’ 라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18.2%를 차지했다.
순천 제조업체 가운데 신규채용이 있는 경우, 채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와 대비해 ‘증가’(23.5%) 폭이 ‘감소’(17.7%)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비슷함’(58.8%)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직’(55%)이 가장 많았으며, ‘사무직’(20%)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영업직’, ‘연구개발직’(10%), ‘기타’(5%) 순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이 있는 경우, 정규직으로의 전환 계획에 대해서는 ‘전환계획이 없다’라고 응답한 업체가 77.8%로 가장 많았으며, ‘비정규직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는 업체는 22.2%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