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 기업체 절반 10일 휴무 … 81.1% 상여금 지급

순천 기업체 절반 10일 휴무 … 81.1% 상여금 지급

by 운영자 2017.09.28

순천지역 기업체 추석휴가 실시 계획 조사 결과

이번 추석 연휴기간 순천지역 기업체의 절반가량이 10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81.1%의 업체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순천지역의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벌교, 미력, 간전, 주암)에 입주해 가동 중인 업체와 제조, 건설업체 등 총 117개 표본 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휴가기간과 상여금 지급 현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순천지역 기업체 49.6%가 10일 휴무를 실시하고, 금일봉 및 연봉제 등으로 지급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81.1%로 조사됐다. 반면, 지급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해지지 않은 업체는 17.1%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봉제를 시행한다는 기업체가 35.0%(4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금일봉을 지급한다는 업체가 22.2%(26개사)로 두 번째로 높았다. 그 뒤로는 기본급의 20~50%정도로 지급한다는 업체가 12.8%(15개 업체), 기본급의 51~100%를 지급한다는 업체는 11.1%(13개사)로 조사됐다.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 없다는 기업체는 6.8%(8개사)였으며, 미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0.3%(12개사), 선물로 제공한다는 업체는 1.7%(2개사)로 나타났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와 대비해 불확실한 대외적인 상황과 내수경기 침체로, 명절 휴가비에 대한 기업들의 연봉제 급여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일봉과 정기 및 특별상여금 같은 특별수당의 형태는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추석연휴는 10월 2일 정부의 임시공휴일 시행으로 인해 휴가일 수는 늘어났지만, 그에 따른 기업 경영사정은 더욱 악화돼 추석 상여금 비율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순천광양교차로 이보람 기자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