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 제조업체 경기전망 6분기 연속 ‘하락’

순천 제조업체 경기전망 6분기 연속 ‘하락’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10.16

내수시장 둔화·고용환경 변화 부정적 영향 예측
경제 활성화 위해 ‘주 52시간 근무제 탄력 운영’ 희망

순천지역 제조업체들이 4분기 경기도 지난 분기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역 기업 경기전망이 6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14일 순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욱·이하 순천상의)는 순천과 구례, 보성 등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전망지수는 ‘79’로 조사되면서 6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답변업체 가운데 70%는 내수 시장의 둔화와 고용 환경의 변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응답 기업의 70%가 정부 전망치(2.4%) 이하일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로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준수와 관련해 고용 노동정책의 탄력 적용을 꼽았다.

이와 더불어, 자금 조달의 유연화, 파격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이 제시됐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국내 경기의 장기침체로 내수 시장이 둔화해 기업들은 더욱 소극적 경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50~299인의 사업장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52시간 제도가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