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중권 9개 시ㆍ군 공동 발전의 핵심은 ‘협력’

남중권 9개 시ㆍ군 공동 발전의 핵심은 ‘협력’

by 운영자 2013.06.28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 광양에서 2차 총회>
▲사진설명- 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기관장들이
광양시청에서 개최된 2차 총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의회 소속 기관장들 “출범 2년, 아직 성과 미흡”
2대 협의회장에 경남권 정만규 사천시장 추대


남해안 남중권 9개 시·군이 참여해 구성된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의 공동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는 협의회 소속 지자체들의 더욱 긴밀한 협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26일 회장 기관인 광양시에서 제2차 총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하나같이 소속 기관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관장들이 이구동성으로 협력을 거론한 것은 거창한 이름의 협의회가 출범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기관 간 이해와 협력의 관계가 돈독하지 못함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정만규 사천시장은 “(협의회가) 큰 성과는 없었지만 정부의 남중권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 것도 성과”라고 말했으며, 정현태 남해군수도 “광양만권이 정부의 관심지역임에 틀림없다. 협의회가 구성된 만큼 동서통합지대 등 정부 정책이 실현되도록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충석 여수시장은 “협의회가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병종 고흥군수도 “남중권 협의회의 중차대한 의미에 대해 시장·군수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이해도 아직은 부족하다”며 “큰 틀에서 서로 협력하는 협의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2011년 5월 창립식 이후 6차례의 실무협의회 결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승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남중권 협의회 기초생활권 연계 협력사업으로 남중권 어메니티 제고사업을 공모,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24억 원을 이끌어 낸 점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또 자체 사업으로 남중권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구축, 남중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남중권 관광 담당자 워크숍, 관광업체 초청 팸투어 실시 등이 소개됐다.

협의회는 이날 회계결산 승인의 건, 남중권 문화 관광 홈페이지 활용 및 연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담당자 워크숍 개최의 건, 제2대 협의회장 선출의 건 등 3건을 심의 의결하고, 시군 연계협력사업 14건과 시군 홍보 사항 15건을 협의한 후 광양항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협의회 운영 규정에 따라 이성웅 광양시장에 이어 경남권인 정만규 사천시장이 제2대 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정 시장은 “2대 회장이란 중책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생, 창의, 경쟁력있는 안건 찾기에 노력하는 동시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독려하고 회원 시·군간 상호교류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