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침체 여파’ 순천산단 2분기 생산 실적 감소

‘경기침체 여파’ 순천산단 2분기 생산 실적 감소

by 운영자 2013.08.30

전년 동기 대비 12.15% ↓
임금 체불 소폭 증가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 2분기 순천산단의 생산실적이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송영수)는 순천시, 구례·보성군 지역의 2013년 2/4분기 지역 경제 동향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순천산업단지의 2/4분기 생산 실적은 1319억600만 원으로 전년도 2/4분기에 비해 12.15%가 감소했다. 1/4분기에 비해서는 6.5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실적은 4629만7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3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농산품의 실적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전자부품, 산업설비 철구조물, 기능성 장갑 등 공산품의 실적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양만권의 통관 실적은 수입이 107억900만 달러로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11.42%의 감소율을 보였고, 전 분기에 비해서도 6.71%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실적은 76억 8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0%의 증가율을, 1/4분기에 비해서도 0.63%의 증가율을 보였다.

순천시의 조세 징수 동향은 부과액이 516억 원으로 지난해 2/4분기에 비해서 11.91%의 감소율을 보였다. 징수액은 462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2.77%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항에 입항한 선박수는 2935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7.67%의 증가율을 보였고, 입항 톤수는 5300만 톤으로 일본지역, 중동지역, 유럽지역, 아프리카지역, 북미주지역, 중남미지역, 대양주지역의 입항실적 감소 영향으로 0.44%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순천·광양·여수시를 비롯해 보성·고흥군 등 전남 동부지역의 임금체불이 해마다 소폭 증가하고 있다.

29일 여수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7월 근로자 2343명에게 60억 원 상당의 임금이 체불됐으나 1년 뒤인 2012년 7월엔 1981명에게 61억 원의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1년이 지난 올해 7월은 전년에 비해 17.6%가 증가한 72억 원 상당의 임금이 2130명에게 지급되지 않는 등 체불 임금이 다소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2011년 7월 15만5464명에게 6173억 원, 2012년 16만9605명 6921억 원, 올해 7월 15만4667명에게 7105억 원이 체불되는 등 체불액이 소폭 느는 추세다.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영세규모·취약업종 중심으로 체불이 많으며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이후 체불임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