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값 싸다는데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뭐지?

집값 싸다는데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뭐지?

by 운영자 2013.09.03

집 지으려는 가구주들이 조합 구성
분양 마케팅 비용 줄어 가격 저렴
전남 동부권 첫 지역조합아파트‘죽림 서희스타힐스’시동


전국적으로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실수요자가 중심이 돼 집을 짓는 아파트를 말한다.

즉, 집을 지으려는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만든 뒤 조합이 사업 주체가 돼 땅을 사고 조합원과 함께 시공사를 결정해 아파트를 짓는다.

때문에 사업 구역 규모가 작아 비용이 적게 들고, 분양 마케팅 등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

전남 동부권에서도 여수에서 최초로 ‘죽림 서희스타힐스’가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죽림주택조합은 7월 19일 여수시 U캐슬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조합아파트 건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사업설명회와 창립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조합규약제정, 조합장 및 이사 선임, 시공사 선정 및 계약체결 이사회 위임 등 6가지 안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해 조합장(95%), 이사 및 감사선임(80%) 등 마쳤다.

조합장에는 고충구(71)씨가 선출됐으며 이사 2명, 감사 1명이 선임됐다. 시공사는 서희건설로 결정됐다.

이곳은 현재 조합설립인가가 접수 중으로 여수시의 사업승인이 나면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은 2015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죽림주택조합은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50-6번지 일원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총 15개동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15개 동 전용 59~84㎡에 855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한다. 분양가는 3.3㎡당 500만원대로 공급된다.

하지만 저렴하다는 등의 장점만큼 꼼꼼하게 살펴야 할 부분도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조합원이 제대로 모집이 되지 않거나 토지가 마련되지 않는 등 사업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사업이 장기화 될 수 있다.

때문에 현재 50% 이상의 조합원이 모집됐는지, 아파트를 짓고자 하는 땅을 사용할 수 있는 토지사용승인서가 80% 이상 완료됐는지 따져봐야 한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