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천 기업체 30%, 추석상여금 지급한다

순천 기업체 30%, 추석상여금 지급한다

by 운영자 2013.09.10

순천상의 조사 결과 … 85% 5일 휴무할 것
경기 불황 불구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


순천 지역 기업체의 85%가 추석 연휴 5일 이상 휴업하고, 30%가 정기상여금 또는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송영수)는 순천 지역의 산업단지, 농공단지(벌교, 미력, 간전, 주암)에 입주해 현재 가동 중인 업체 153개 표본 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추석 연휴 기간과 상여금 지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추석 연휴기간은 기본 휴무일인 5일간(9월 18일~9월 22일) 휴무한다는 업체가 85%(130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3일간 휴무한다는 업체가 19개 업체(12.42%)로 뒤를 이었다.

9일간 휴무한다고 응답한 업체도 6곳이나 됐다.

그러나 명절 특수에 민감한 대형마트나 레저업의 경우에는 별도의 휴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의 지급 실태는 약 46곳(30.07%)의 기업체가 정기 상여금이나 특별 상여금 형태로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또 27곳(17.64%)은 금일봉이나 상품권, 선물 등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까지 상여금이나 선물 등 지급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업체도 2곳으로 나타났고, 내부사정 등으로 계획이 없다는 기업체도 9곳(5.88%)인 것으로 나왔다.

세부적으로 보면 정기 및 특별 상여금 형태로 기본급의 20~50%를 지급한다는 업체가 16.34%(25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정기 및 특별상여금 형태로 급여액의 51~100%정도 지급한다는 업체는 21개 업체(13.73%)로 조사됐다.

별도의 금일봉을 지급한다는 업체는 23개 업체(15.03%)로 나타났고, 상품권이나 선물을 지급한다는 업체는 4곳이었다.

또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업체도 2개사가 있었으며, 내부사정 등으로 계획이 없다는 기업체는 9개사(5.88%)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는 업체도 69곳(45.1%)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체들의 추석의 상여금 지급률 및 규모와 비슷한 수치다.

순천상공회의소 조휴석 사무국장은 “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상여금을 지급한 것은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국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축소와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지역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