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여파 … 전남 한우농가 ‘벼랑 끝’
한·미 FTA 여파 … 전남 한우농가 ‘벼랑 끝’
by 운영자 2013.11.07
2년 새 7700농가 사육 포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여파로 수입육과 대규모 사육 농가가 늘면서 전남지역 영세 한우농가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2년 새 7700여 농가가 생계 수단인 한우사육을 포기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남 22개 시·군에서 한우 폐업 신청농가를 최종 집계한 결과, 모두 2792농가가 폐업을 희망했다. 마릿수로는 4만5100여 마리에 폐업지원금만 3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폐업지원금은 수소는 마리당 81만1000원, 암소는 90만원이다.
한·미 FTA 피해보전 직불금 신청도 3만4300여 건, 15만2700여 마리로 예상지급액만 46억 원에 이른다.
전남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이미 5000여 농가가 소 키우는 일을 접었으며, 이번 신청자까지 합하면 2년 새 무려 7700여 농가가 축산을 포기한 셈이다.
생업을 접는 농가들이 속출하면서 전남지역 한우농가도 지난해 9월 3만246농가에서 1년 만에 2만4960농가로 17.5%(5286농가)나 줄었다.
마릿수도 52만5289마리에서 50만832마리로 5.4%(2만8457마리) 감소했다.
도내 한 사육농가는 “대량 납품업자들이 산지로 몰리면서 가격을 다소 오르고 있지만 영세농 입장에서는 팔아봐야 적자고, 사료값이 워낙 비싸 키울 수도 없고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니다”며 “20년, 30년 이어온 생업을 포기하는 것도 답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여파로 수입육과 대규모 사육 농가가 늘면서 전남지역 영세 한우농가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2년 새 7700여 농가가 생계 수단인 한우사육을 포기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남 22개 시·군에서 한우 폐업 신청농가를 최종 집계한 결과, 모두 2792농가가 폐업을 희망했다. 마릿수로는 4만5100여 마리에 폐업지원금만 3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폐업지원금은 수소는 마리당 81만1000원, 암소는 90만원이다.
한·미 FTA 피해보전 직불금 신청도 3만4300여 건, 15만2700여 마리로 예상지급액만 46억 원에 이른다.
전남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이미 5000여 농가가 소 키우는 일을 접었으며, 이번 신청자까지 합하면 2년 새 무려 7700여 농가가 축산을 포기한 셈이다.
생업을 접는 농가들이 속출하면서 전남지역 한우농가도 지난해 9월 3만246농가에서 1년 만에 2만4960농가로 17.5%(5286농가)나 줄었다.
마릿수도 52만5289마리에서 50만832마리로 5.4%(2만8457마리) 감소했다.
도내 한 사육농가는 “대량 납품업자들이 산지로 몰리면서 가격을 다소 오르고 있지만 영세농 입장에서는 팔아봐야 적자고, 사료값이 워낙 비싸 키울 수도 없고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니다”며 “20년, 30년 이어온 생업을 포기하는 것도 답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