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 공동인수 추진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 공동인수 추진

by 운영자 2013.12.17

사모펀드 적격 ‘큐캐피탈’과 협약 체결
23일 최종입찰 참여키로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이 국내 대형 사모투자전문회사 큐캐피탈파트너스(주)를 펀드운영사(GP)사로 선정하고 광주은행 공동인수에 나선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16일 오전 광주상의 회의실에서 지역 상공인연합 출자자와 큐캐피탈파트너스(주) 권경훈 회장, 유은상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사모투자펀드(PEF) 설립과 투자금액 조달에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큐캐피탈파트너스(주)는 광주은행 인수를 위해 설립되는 금융주력 사모투자펀드의 무한책임사원으로 재무적 투자자 유치와 투자금액 조달, 광주은행 인수 이후의 사모투자펀드 운용을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현행법상 비금융주력자에 해당하는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적격 펀드운영사 확보로 금융주력 사모투자펀드의 개별투자자(LP)라는 적법한 인수구조로 최종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큐캐피탈파트너스(주)는 펀드운영사로 참여한 사모투자펀드 출자약정액(8572억 원)을 포함 1조 1133억 원의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상위권 사모투자전문회사로 국민연금 등 대형 투자자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관계자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인수기준을 충족하고 자금조달능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었는데 투자유치 경험과 인수합병 (M&A)노하우가 풍부한 큐캐피탈파트너스를 펀드운영사로 확보함으로써 돌파구를 찾게 됐다”면서 “지역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이날 오전 출자자 회의를 갖고 인수주관사 및 자문사 등으로부터 인수 추진경과와 최종입찰안내서의 주요내용 등을 보고받고 23일 최종입찰제안서 제출까지 최종 점검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후보는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