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수광양항만공사, 정기항로 선박유치 전력

여수광양항만공사, 정기항로 선박유치 전력

by 운영자 2014.02.05

선박 마케팅 활성화로 항만 물동량 창출 노력할 것
2014년 주요업무계획 발표 … 광양항 활성화 방안 모색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가운데)이 공사 운영방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국내 2위의 항만 물동량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마케팅을 통한 정기항로 선박 유치에 전력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선원표·이하 공사)는 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광양항을 추월할 태세로 성장해 가는 인천항의 추격을 따돌릴 방안 등 광양항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선원표 사장은 “인천항이 광양항을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광양항은 컨테이너물동량 뿐만 아니라 총 물동량에서 전국 2위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며 “무엇보다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입출항하는 정기항로 선박 유치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선 사장은 “현재 광양항에 정기적으로 출입하는 선박수는 1주일에 83척정도”라며 “선박 마케팅을 통해 주 100척 정도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환적화물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선 사장은 “정기 화물선의 화물뿐만 아니라 환적화물도 중요하다”며 “전체 물동량의 23% 정도를 차지하는 환적 화물의 양을 33%선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서측 배후단지를 활용해 현재 18만 TEU정도에 불과한 물동량을 50만 TEU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기업 유치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와 함께 출입하는 화물들을 컨테이너화해 나가는 방법도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

광양항의 활성화를 위해 24열 크레인을 확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선 사장은 “광양항 컨부두에 가동 중인 크레인은 모두 26대이며, 이중 작업반경이 짧은 2기는 매각하려 한다”며 “무엇보다 필요한 24열 크레인이 1대에 불과해, 앞으로 재정 여건을 고려해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장의 장기 공백에 따른 후유증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상생의 노사화합과 △항만 무분규를 최우선으로 구성원들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초청 주요업무 계획설명회에는 지역의 주요언론 20여 사가 참석했다. 항만공사는 이 자리에서 2013년 주요 성과 설명에 이어 △미래 발전기반 구축 △항만운영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항만 경쟁력 강화방안 △고객 밀착경영 강화 △지속가능 경영체계 확립 등 올해 주요 계획을 밝혔다.

선원표 사장은 “공직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모든 열정을 항만공사에서 바칠 것”이라며 “고향이나 진배없는 광양항을 살려 지역경제와 국가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