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돈 걱정 없는 노후 준비를 위한 연령대별 재테크 노하우

돈 걱정 없는 노후 준비를 위한 연령대별 재테크 노하우

by 운영자 2014.02.25

(1) 20대의 노후 준비
영국의 한 은행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성인 남녀 2만4000명이 ‘은퇴’라는 단어에 “자유, 만족, 행복” 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답했다.

‘은퇴’라는 단어만 떠올리면 마음이 답답해지고 당장 회사를 그만두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부터 앞서는 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빠를수록 좋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결코 늦었다고 해도 그만둬서는 안 되는 노후 준비. 백정선 재테크 전문가에게 연령대별로 점검해야 할 핵심을 물었다.

■ 20대 노후준비 어떻게 할까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소득이 최고조에 다다랐을 때 퇴직을 한다.

문제는 퇴직 후 소득의 부재가 ‘일시적인 없음’이 아닌 ‘지속적인 없음’임에도 지출은 이전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그보다 넘친다는 데 있다.

실제 퇴직 나이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 사이의 공백이 길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또 신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데 일을 그만둬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은 우울증을 비롯한 의료비 지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노후 준비라고 하면 일단 돈부터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상담자들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매달 300만 원을 받아도 불행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150만 원으로 살아도 행복한 사람들이 있어요.
다시 말해 노후 준비하는 데에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에요.
후자의 경우 대체적으로 건강, 할 일, 관계를 잘 준비해둔 경우가 많아요. 꾸준히 운동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고, 가족과 무언가를 함께하는 이벤트를 통해 관계를 유지하는 거죠.”

이 시기에는 노후 준비에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결혼 자금과 같은 단기 자금을 모으거나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 필요 없는 금융 상품에 가입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① 소비 지출 통제하기
설레는 마음으로 첫 급여를 받았지만 앞서 목돈을 관리해본 경험이 없다면 관리와 지출 통제가 잘 되지 않을 것이다.
또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주위 동료들이 소비 문화에 빠져 있으면 함께 동조해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하게 된다.
때문에 사회 초년생들은 가능하면 수입의 50%는 저축을 한다는 각오로 재무 계획을 세워야 한다.
② 본인에게 맞는 퇴직연금 선택하기
퇴직연금은 DB형(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과 DC형(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으로 나뉜다.
DB형은 기존의 퇴직금 제도와 유사한 것으로 사외 금융기관에서 운용하지만 회사가 운용 이익과 손실을 담당하고 직원에게는 확정된 금액의 연금을 지불하는 제도다.
반면 DC형은 연금 운용 이익과 손실이 개인의 몫이 된다. DC형을 선택할 경우 투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므로 펀드를 선택할 때 재테크에 능한 지인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급여 상승률이 높은 회사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했다면 처음엔 DB형으로 출발해도 좋다. 그런 다음 차츰 펀드 투자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한 뒤 DC형으로 옮기길 추천한다.
③ 필요 없는 금융 상품 가입하지 않기
사회 초년기 때는 연금 상품 가입이 당장의 과제는 아니다. 오히려 필요 없는 금융 상품을 피하고 그 시기에 꼭 필요한 금융 상품을 잘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적으로 보험회사나 은행에서는 신입 사원들에게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 상품부터 가입하라고 강조하거나 재형저축과 같은 비과세 상품에 가입하라고 부추기는데, 이 상품들은 주로 장기적으로 불입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결혼이나 다른 중요한 단기 자금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불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