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남도 도세(道稅) 신장률 ‘전국 최고’

전남도 도세(道稅) 신장률 ‘전국 최고’

by 운영자 2014.04.10

지방세 10년 전 보다 1.88배 증가

전남도의 지방세 세입 중 도세(道稅) 신장률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방세 세입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3년에 총 1조 5922억 원을 거둬들여 10년 전인 2004년 8452억 원보다 무려 1.88배(7470억 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1.66배다.

전남도의 지난해 지방세 세입 중 도세는 7617억 원으로 2004년 3281억 원보다 4336억 원이 증가해 신장률 2.32배(전국 시도 평균 1.55배)로 전국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시군세는 8305억 원으로 2004년 5171억 원보다 3134억 원이 늘어 10년 동안 1.61배(전국 평균 1.86배) 신장하는데 그쳤음에도 도세 신장률에 힘입어 지방세 신장률은 전국 평균 보다 높았다.

이 처럼 도세가 급증한 것은 남악신도시 개발과 여수세계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에 따른 취득세 증가와 2010년 지방소비세 신설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시군세의 경우 전국 평균 보다 신장률이 낮은 것은 전국 산단의 19%가 몰려있는 전남의 특성상 불경기에 따른 지방소득세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방옥길 전남도 세정담당관은 “전남은 재정 여건이 타 시도에 비해 여전히 취약하지만 지난 10년간 지방세가 괄목할만하게 신장한 것은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