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양항 14만톤 급 초대형 크루즈 입항

광양항 14만톤 급 초대형 크루즈 입항

by 운영자 2014.04.29

관광객 태운 버스 80여대, ‘순천으로 순천으로’
광양시 “5월부터 관광객 서천변 식당가에서 중식”
광양항에 초대형 크루즈 선박이 입항했지만 광양은 지난해에 이어 아쉬움에 발을 굴러야 했다. 눈 앞에 수많은 물고기, 즉 지갑을 열고 싶은 관광객이 있는데 이를 유혹할 미끼가 없고 제대로 된 낚시는 더더욱 없었기 때문이다.

28일 새벽 13만 8000톤의 위용을 자랑하는 초대형 크루즈 ‘로얄캐리비안’호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에 정박했다.
광양시는 배에 탄 인원 수를 관광객 3200명에 승무원 1180명이라고 밝혔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관광객의 하선 행렬은 오전 10시 30분이 돼서야 마무리 됐고, 3000여 명의 관광객을 태운 80여 대의 대형관광버스는 3그룹으로 나눠 순천 이마트와 순천만 정원, 낙안읍성을 향해 빗속을 달려갔다.

이들을 마중 나온 순천시 관계자들이 광양시 관계자들에게 미안해 할 정도였다는 것이 이날 현장을 지킨 한 공무원의 말이다.

크루즈 관광객의 대부분은 쇼핑의 큰 손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지나간 쇼핑센터는 물건이 달릴 정도라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이를 증명하듯 광양항에 마련된 광양지역 특산품 판매대도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수 천 명이 몰리며 불구하고 바닥을 보일 정도였다.

이 때문에 광양시는 오는 5월 20일과 25일을 주목하고 있다.

이때 들어오는 크루즈 관광객을 광양읍 서천변 식당가 등으로 유인해 경제효과를 최대한 흡수한다는 것.

광양시 관계자는 “20일과 25일 크루즈 관광객들의 중식을 광양읍 서천변 일대에서 할 수 있도록 여행사 측에 협조 요청했다”며 “일정이 거의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들은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로얄캐리비안호에 올라 선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광양항 방문을 환영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