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땀 흘릴 각오만 있으면 취업걱정은 ‘그만’

땀 흘릴 각오만 있으면 취업걱정은 ‘그만’

by 운영자 2014.08.06

(사)광양만권 HRD센터 제12기 교육생 입학식 열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2013년 중소기업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3.6%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처럼 구인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수가 상당하지만, 구직자들이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은 사뭇 다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10월 조사한 ‘우리나라 국민의 기업 및 경제 현안에 대한 인식조사’를 보면 취업 시 중소기업에 지원하겠다는 지원자가 10%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취업전문가들은 “국가적인 정책 방향이 다양한 직종으로의 인력 재배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 구직자들은 서비스직이나 사무직 등의 직종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말고 다양한 직종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같은 조언처럼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산업인력 양성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광양만권 HRD센터 관계자의 설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일한 직장에, 같은 연령대, 비슷한 역량을 가진 교육생을 취업 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채 한 달도 못버티고 사직서를 써 버렸고, 같은 직장에서 다른 한 사람은 1년이 넘는 시점에 5000만 원 연봉자가 돼 있었습니다. 결론은 얼마나 자기 일에 충실하고 성실한 땀을 흘리는가가 좋은 직장을 만든다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산업플랜트 전문교육기관인 사단법인 광양만권 HRD센터가 실시하는 2014학년도 2학기 교육생(통산12기) 입학식이 4일 오전 센터 내 강당에서 열렸다.

이곳에서는 전기용접, 특수용접, 현장캐드 등 용접 직종에 관한 실전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외주파트사를 비롯한 율촌산단, 광양지역 주요 산단, 여수국가산업단지 및 연계 기업체 등과 관계를 맺고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이처럼 이곳이 산업인력 배출의 산실로 알려지자 지난 6월 말에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해양플랜트 산업의 대기업들이 협력사의 인사 관리자들을 데리고 센터를 방문, 취업설명회를 열었다. 물론 기업의 사활이 걸린 현장직 구인을 위해서다.

광양만권HRD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울산, 거제, 통영, 목포 등의 지역에서는 용접 전문인력을 구인하지 못한 여러 기업들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일정 기간의 교육과 자격증을 요하는 용접 전문인력은 일단 기술자로 양성된 이후에는 기계로의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취업에 대한 보장성이 뛰어나다.

한편, 광양만권HRD센터는 1차로 8월 1일까지 68명의 교육생을 모집했으며, 2차로 오는 8월 20일까지 10명의 교육생을 추가 모집한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