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양시내버스, 올해 예상적자 28억 7000만 원 예상

광양시내버스, 올해 예상적자 28억 7000만 원 예상

by 운영자 2014.09.30

올해 시 재정지원 26억 8000만 원 보다 1억 9000만 원 많아
한국산업분석연구원, 광양교통 운행노선 경영진단 최종 결과
▲광양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광양교통 시내버스 경영진단을
실시한 결과 올해 예상되는 적자 규모는 약 28억 7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4일 경영진단 최종용역 보고회 모습.

광양시가 광양교통 시내버스 운행노선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한 결과 올해 예상되는 적자 규모는 약 28억 70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광양시는 올해 편성한 26억 8000만 원의 재정지원금 외에 1억 9000만 원의 추가지원 요인이 발생했다.

광양시는 지난 24일 ‘2014 시내버스 운행노선 경영진단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용역을 맡은 (사)한국산업분석연구원은 이날 최종보고서를 통해 “광양시내버스의 경우 2014년 연간 총수입금은 43억 6700만 원이며, 이윤을 포함하지 않은 운송 원가는 72억 3700만 원으로 연간 28억 7000만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적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벽지 및 비수익노선의 손실 규모는 14억 7700만 원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벽지노선의 경우 모두 18개 노선에서 1일 469만 원의 손실액이 발생하며, 연간 손실금액은 8억 9600만 원이다.

비수익 노선은 모두 9개 노선이며 1일 309만 원, 연간 5억 8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광양시가 광양시내버스에 벽지 및 비수익노선 지원비와 무료 환승 지원, 교통카드 할인, 유가보조금, 일반 재정지원 등의 명목으로 지원하는 26억 8000만 원 외에 추가로 1억 9000만 원을 더 지원해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경영 진단 결과를 인정할 경우 시는 추경을 통해 추가로 1억 9000만 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최한국 시의원과 진수화 의원은 용역보고서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벽지 및 비수익노선의 해소를 위해 마을버스와 100원 택시 도입 등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9월 쯤 효율적인 시내버스 노선 조성과 예산 지원을 위해 TF팀을 발족하고 올해 1월 버스 노선 조성안과 지원예산 삭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광양교통은 TF팀의 예산 지원 삭감계획에 강력히 반발하며 경영진단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광양시는 지난 6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지난 6월 16일부터 9월 13일까지 실시된 이번 용역은 올해 2월 8일 노선 전면 개편 후 처음 실시된 경영진단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내버스 회사에 대한 ‘퍼 주기식 재정지원’이란 오해로부터 벗어남은 물론 벽지노선, 비수익노선의 손실보상 기준 및 재정 지원의 객관성을 확보하려 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