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흥 오천항, 국가어항 예비 지정 … 개발 탄력

고흥 오천항, 국가어항 예비 지정 … 개발 탄력

by 운영자 2015.01.07

고흥 오천항 등 전남 지역 어항 5곳이 2016년까지 국가어항으로 지정돼 개발된다.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국가어항 지정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전국 어항 10개소 중 전남 지역 어항 5개소가 예비 대상 항으로 지정됐다.

전남도의 국가어항은 기존 31개소에서 이번에 지정된 목포 삽진항, 고흥 오천항, 진도 초평항, 완도 당목항, 신안 송도항 등이 늘어나 총 36개소가 됐다. 전남 지역 국가어항은 전국 119개의 30%에 달한다.

이번에 예비 지정된 5개소 지방어항은 올해 하반기 환경부 등과 전략 환경 영향평가 등의 협의를 거쳐 고시되고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그동안 열악한 재정 형편으로 인해 도내 지방어항 1개소를 개발하는데 10~20년이 걸렸으나, 이번 국가어항 예비 지정으로 4~8년 동안 어항당 300억 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어촌 정주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종선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진도 초평항과 신안 송도항은 어업 기반 거점 어항으로, 목포 삽진항과 고흥 오천항, 완도 당목항은 해상교통·관광·유통 거점 어항으로 개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