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UN조달물류기지 광양항 유치’재점화
항만공사‘UN조달물류기지 광양항 유치’재점화
by 운영자 2017.08.10
이달 중 물동량창출 효과 등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관심’
동북아 재해 급증 및 정부발 광양항 역점정책 ‘유치 명분’
2천억 원 규모 ‘의약·구난제품 보관 물류창고 15동 건립’
광양항 활성화 대책사업과 관련해 문재인대통령의 대선공약 반영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요청했지만 제외됐던 ‘UN조달물류기지 광양항 유치’ 사업이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항만공사)에 의해 재 점화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광양항 관리기관인 항만공사가 광양항에 UN조달물류기지 유치를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항만공사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물류기지 유치조건과 물동량창출 효과, 지역경제 기여도, 주요 취급품목, 추진절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항만공사가 물류기지를 유치하려는 이유는 광양항이 전체적으로는 물동량이 상승하고 있지만 컨부두의 경우 활성화가 저조하다 보니, 부지 여유가 있는 서측배후부지(120만 평)를 활용해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내놓은 광양항 역점정책이 ‘다기능 항만’, ‘종합 항만’,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트 항만’ 육성 등 다양한 항만 활용이라는 점도 UN조달물류기지 유치 추진에 대한 명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한중일이 매년 UN에 납부하는 기금 규모가 약 40%에 달해 미국을 앞서는 수준이며, 조달물류시장도 전세계적으로 25% 가량 성장 추세인 상황에서 동북아에는 물류기지가 없다는 점도 유치 명분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특히, 광양항이 지정학적으로 동북아 중심지역이면서 아시아-북미-유럽의 주항로상에 위치해 있어 물류기지로서 장소적 이점을 갖고 있으며, 대형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한 13~43m수심의 우수한 항만 여건 보유 및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UN조달물류기지로 이용 시 세제혜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통계상으로도 유럽에 비해 아시아가 각종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재해 위험 증가발생확률이 25배 이상 달하는 등 세계최고 위험지역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아·태지역 UN조달물류 규모 또한 최근 10여 년간 9%에서 18%로 2배가 증가했다는 점도 물류기지 조성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UN조달물류기지는 그동안 항만공사가 전남도 및 광양시와 상시 협의채널 열어놓고 공동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이라며 “문재인대통령 대선공약 반영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주춤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동량 창출과 배후부지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판단됐지만, UN조달물류기지의 광양항 유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세부 검토 자료가 국내에는 없는 실정”이라며 “항만공사 자체적으로 유치 재추진을 위해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타당성 연구용역은 이달 중 시작해 올해 안에 결론 낼 예정”이라며 “유치 추진이 결정돼도 항만공사 단독으로 추진은 어려운 만큼 전남도와 광양시, 해수부, 외교통상부 등과 공조, 그리고 UN에 파견 나가있는 국내 인력 활용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N조달물류기지’란 빈곤 국가나 지진, 해일 등 국제적 재난상황 발생 시 물류지원을 위해 의약품과 구난제품 등을 보관해 놓는 창고로, 전 세계적으로 176억 불(20조 552억 원) 규모의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현재 물류기지는 이탈리아, 스페인, 가나, 파나마, 아랍에미레이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설치돼 있다.
광양항 유치가 결정되면 2023년께 들어서게 되며, 총사업비는 2000억 원(UN기금) 규모로 물류창고 15동(45만㎡) 등에 의약품과 구난제품을 보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광양교차로 김호 기자 giant1kim@hanmail.net]
동북아 재해 급증 및 정부발 광양항 역점정책 ‘유치 명분’
2천억 원 규모 ‘의약·구난제품 보관 물류창고 15동 건립’
광양항 활성화 대책사업과 관련해 문재인대통령의 대선공약 반영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요청했지만 제외됐던 ‘UN조달물류기지 광양항 유치’ 사업이 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항만공사)에 의해 재 점화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광양항 관리기관인 항만공사가 광양항에 UN조달물류기지 유치를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항만공사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물류기지 유치조건과 물동량창출 효과, 지역경제 기여도, 주요 취급품목, 추진절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항만공사가 물류기지를 유치하려는 이유는 광양항이 전체적으로는 물동량이 상승하고 있지만 컨부두의 경우 활성화가 저조하다 보니, 부지 여유가 있는 서측배후부지(120만 평)를 활용해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내놓은 광양항 역점정책이 ‘다기능 항만’, ‘종합 항만’,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트 항만’ 육성 등 다양한 항만 활용이라는 점도 UN조달물류기지 유치 추진에 대한 명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한중일이 매년 UN에 납부하는 기금 규모가 약 40%에 달해 미국을 앞서는 수준이며, 조달물류시장도 전세계적으로 25% 가량 성장 추세인 상황에서 동북아에는 물류기지가 없다는 점도 유치 명분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특히, 광양항이 지정학적으로 동북아 중심지역이면서 아시아-북미-유럽의 주항로상에 위치해 있어 물류기지로서 장소적 이점을 갖고 있으며, 대형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한 13~43m수심의 우수한 항만 여건 보유 및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UN조달물류기지로 이용 시 세제혜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통계상으로도 유럽에 비해 아시아가 각종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재해 위험 증가발생확률이 25배 이상 달하는 등 세계최고 위험지역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아·태지역 UN조달물류 규모 또한 최근 10여 년간 9%에서 18%로 2배가 증가했다는 점도 물류기지 조성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UN조달물류기지는 그동안 항만공사가 전남도 및 광양시와 상시 협의채널 열어놓고 공동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이라며 “문재인대통령 대선공약 반영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주춤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동량 창출과 배후부지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판단됐지만, UN조달물류기지의 광양항 유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세부 검토 자료가 국내에는 없는 실정”이라며 “항만공사 자체적으로 유치 재추진을 위해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타당성 연구용역은 이달 중 시작해 올해 안에 결론 낼 예정”이라며 “유치 추진이 결정돼도 항만공사 단독으로 추진은 어려운 만큼 전남도와 광양시, 해수부, 외교통상부 등과 공조, 그리고 UN에 파견 나가있는 국내 인력 활용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N조달물류기지’란 빈곤 국가나 지진, 해일 등 국제적 재난상황 발생 시 물류지원을 위해 의약품과 구난제품 등을 보관해 놓는 창고로, 전 세계적으로 176억 불(20조 552억 원) 규모의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현재 물류기지는 이탈리아, 스페인, 가나, 파나마, 아랍에미레이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설치돼 있다.
광양항 유치가 결정되면 2023년께 들어서게 되며, 총사업비는 2000억 원(UN기금) 규모로 물류창고 15동(45만㎡) 등에 의약품과 구난제품을 보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광양교차로 김호 기자 giant1kim@hanmail.net]